연임하는 휴스턴 해병대전우회 이광우 회장 신년 메시지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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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무적 해병대 휴스턴전우회가 코로나19로 거의 2년 만에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15일(토) 오후 6시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모임은 거센 바람을 동반한 추위와 오미크론 급증으로 적색 경보가 내려진 탓에 모처럼 마련한 자리에 빈자리가 많아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이광우 회장을 비롯해 총 4명의 회원들과 김수명 전 한인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고. 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광우 회장은 이미 지난 12월 연말에 명예회원들을 초청한 식사 자리를 갖고 향후 전우회 활동에 대한 고견도 수렴했다고 말했다.
휴스턴 해병대전우회는 2021년 12월 말로 이광우 현 회장의 2년 임기가 만료되었지만,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해 신임회장 선출 문제를 처리하지 못한 채 임인년 새해를 맞았다. 후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이광우 회장 체제로 차기 임기까지 연임을 확정했다.
이광우 회장은 “주변에 해병대 출신은 많지만, 신규 회원 영입에 애로가 많다”면서, 특히 기수별로 통하는 해병대 특성상 위로는 80대 노인부터 20대 청년들까지 골고루 참여하는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젊은 기수들이 전우회 모임에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 모색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젊은 해병대 후배 기수들을 사석에서 만나면 금방 대화가 통하지만, 막상 모임에 참석하면 아득한 선배분들 앞에서 굳어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는 것이다.
휴스턴 해병대전우회는 매년 4월 15일 해병대 창설기념일과 기념 사격대회를 개최해왔고, 9.28 서울수복기념일 등과 연말 모임 등을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4월 창설기념일 모임 이외에는 당분간 코로나 팬데믹이 잠잠해질 때까지 일체의 공식 모임을 갖지 않고 정부의 공중보건 정책에 적극 앞장서는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 동포사회와 어울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시기상조이지만 강직한 해병대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동포사회와의 유대를 넓힐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