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 40여 개국 120여명 참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시대의 도래로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더욱 높아지면서, 모국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제 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1일(한국시간)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올해 봄 열리지 못한 제 10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도 겸해 열렸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전용창) 주최로 마련한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에 열렸는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세계 40여개국 언론인 80여명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행사에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에는 이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과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성곤 전 의원,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정광일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설훈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진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전했다.
전용창 회장은 “한인 언론인들은 거주국의 감염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예방수칙과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확산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는 한인사회의 협력과 결속을 견인하고, 거주국 안전 당국과의 긴밀한 교류로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역대 처음으로 치러지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협회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은 “한류의 전도사,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전세계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공외교의 첨병”으로서 재외동포 언론사들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급격한 IT 기술로 인한 거센 도전과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이중고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해외 동포언론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40여개국의 180여개 해외 동포언론사들의 네트워킹 역할을 강조하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내정된 김성곤 전 의원은 “한국과 한민족이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주역으로 도약할 것이며, 75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면서,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한인언론들이 한민족 화합과 평화통일 및 한민족 전통문화와 정체성 고양에 앞장서주길 당부했다.
개막 행사 후에는 ‘제 1회 세계한인언론인상’ 시상식과 강연 등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24일까지 주제발표와 토론, 정책회의 등으로 국제심포지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