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투표 첫날부터 캠페인 효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통상적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전후로 투표하는 것에 익숙해있던 한인유권자들이 올해는 프라이머리 투표부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프라이머리 선거 후보들 중 브랜다스타딕 전 시의원이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나가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짐 노트웨어 미연방하원의원 출마자가 한인회관 50만불 HUD 융자 승인의 실무자 중의 한사람이었고 향후 한인양로원 건설의 희망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 캠페인이 활기를 띠었다. 거기에 버트 리차드슨 현 텍사스 형사항소법원장이 연임을 위해 한인 네트워킹을 통해 한인동포사회에 손을 내밀면서 갑자기 한인사회 내 프라이머리 선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덩달아 높아졌다.
한인후원회가 조직되고 정기적으로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가지면서 캠페인 본부와의 협력이 이루어졌다.
조기투표일이 2월 18일(화)부터 28일(금)까지 열흘간 시작되면서 조기투표가 첫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18일(화) 맥도널드에서 가진 한인후원회 모임에는 짐 노트웨어 후보를 비롯해 평소보다 많은 후원자들이 모여서 조기투표장에서 한인유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과 보다 많은 한인유권자들이 조기투표기간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방안들을 주고받았다.
이날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 해 투표용지 샘플을 다수 복사해왔고, 공화당의 경우 대통령 후보를 시작으로 디스트릭 공무직까지 복잡하고 많은 항목과 명단 중에서 캠페인측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들을 표시함으로써 이에 동조하는 한인유권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투표시에 사전에 투표용지 사본을 갖고 들어가서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투표도 보다 쉽게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한인후원자 그룹은 트리니 멘덴홀 커뮤니티센터에 10시경 함께 가서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미리 연락을 받고 비슷한 시간에 여러 한인들도 30여명이 투표했다. 투표장 내 한인들의 투표가 한인지원인력이 부족해 지연되자 현장에서 변재성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몇몇 한인들이 투표 감독자의 허락하에 현장에서 투표를 돕기도 했다.
특히 이날에는 휴스턴 교계에서 김석인 목사 부부, 방다니엘 목사 부부 등 원로목회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석했다. 방다니엘 목사 부부는 “이번 프라이머리 조기투표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 세대 뿐만아니라 후대 세대를 위해서라도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지역 투표장을 마다하고 일부러 이곳 투표소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빛장로교회 이명학 장로도 조기투표를 위해 일부러 메트로 버스를 타고 왔다면서 열정을 보였다. 늘 한인조기투표에 휴스턴 한인노인회 회원분들을 비롯해 어르신들이 먼저 모범을 보였지만 이날도 일반인들도 이해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프라이머리 투표에 어르신들이 앞장서며 풀뿌리 운동의 폭을 넓히는데 중요한 몫을 했다.
이날 조기투표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브랜다스타딕 후보 및 짐 노트웨어 후보와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특히 투표장 주차장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던 브랜다스타딕 후보는 낯익은 한인동포들 투표 일행을 반갑게 반겼다. 한인후원회를 비롯해 투표에 참여한 동포들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한인조기투표의 날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몰려와 한인유권자들의 힘이 가시화되기 바란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보다 적극적인 캠페인을 약속했다.
한편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도 프라이머리 투표에 포함되어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개정안에 대한 한글 번역을 카톡방과 이메일 등으로 올리며 한인동포들의 투표에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