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공화당 중진들 한식당 ‘보리’에서 한식과 한국문화도 공유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0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9월 27일(일) 한인타운 내 레스토랑 보리(Bori) 갤러리에서 오후 3시부터 공화당 아시안 아메리칸 라운드테이블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텍사스 공화당 의회 및 그레이터휴스턴의 텍사스 아시안 공화당 클럽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현 미네소타주 공화당 의장이자 아태(AAPA) 이니셔티브 커미셔너인 제니퍼 카나한(Jennifer Carnahan) 의장을 특별 초청한 자리였다.
한국 입양아 출신의 카나한 의장은 출생 후 5개월 경 메모지와 함께 길에 버려졌다가 발견되어 미네소타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케이스다.
그녀의 양부모는 훗날 그녀의 형제들까지 입양했고, 그녀는 그런 양부모의 사랑 속에 성장하여 시라쿠스 대학과 미네소타주립대를 졸업한 이후에는 탑 비즈니스 우먼으로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특히 2017년 미네소타 공화당 의장에 선출되었을 당시에는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의장으로 선출이라는 진기록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녀의 남편은 Jim Hagedorn 연방하원의원이다. 그런 능력을 인정받아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아태 이니셔티브 커미셔너로 임명됐다.
아직까지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카나한 의장은 이날 참석한 한인 커뮤니티 대표들과의 환담에서 한국에서 국회의원이 방문했을 때 미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주선하거나 혹은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대정부 다리 역할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오는 11월 선거 출마자들은 참석하지 않은 텍사스와 휴스턴 지역의 아시안계 공화당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모인 순수한 자리였으며, 한인사회에서는 신창하 한인회장과 하호영 청우회 회장, 헬렌 장 전 한인회장, 배창준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장, 강경준 전 한인회장 그리고 Jim Kim, Jennifer Knesek 등 젊은 한국계 활동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