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온라인 주총… 고객, 커뮤니티와 함께 어려운 시기 극복 다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지난 10일 2020년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는 9명의 이사진에 대한 1년 임기 재선임과 외부 회계법인으로 크로우 LLP 선정, 경영진 보상 승인 등 3개 안건이 통과됐다.
존 안 이사장은 “모두에게 어려움이 큰 시기에 한미 임직원 모두가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커뮤니티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안건 처리가 마무리된 후 이어진 경영 현황 발표에서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파는 있지만 은행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은행을 믿고 지지해 준 주주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결과도 보고되었는데, 한미은행은 PPP가 시작된 지난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 총 3천 9건, 3억500만 달러의 PPP 대출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소액으로 분류되는 대출액 35만 달러 미만 건은 95%에 해당하는 2천858건으로, 건당 평균 대출액은 5만4천 달러를 기록했다.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시락 나눔 행사,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기부 등을 지원했으며, 커뮤니티를 위한 후원은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결같이 해왔듯이 고객과 커뮤니티, 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IT 인프라에 대한 계속된 투자로 내부적인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 뱅킹 강화,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 비디오 컨퍼런싱 등 디지털 서비스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특히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내실을 다지며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체제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