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미 우주협력 컨퍼런스 개최…휴스턴총영사관 주최
나사존슨우주센터 측과 협력 확대 방안 논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의 업그레이드에 우주동맹이 중심 화두가 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넬슨 NASA청장을 초청해 올해 하반기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우주포럼은 기존에 한미 양국에서 운영해오던 우주 관련 대화의 최상위 통합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해 그간 한미동맹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의 도전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하는 미래 동맹(Alliance for the Future)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방향이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 경제 비전 선포(22.7), 미래 우주 경제로드맵 발표(22.11), 그리고 우주항공청 출범의 연내 실현을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Vanessa Wyche 나사우주센터장 면담
같은 맥락으로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3/27-3/31) 참석차 한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정영호 총영사는 지난 11일(화) 휴스턴 나사존슨우주센터(NASA Johnson Space Center)를 방문, Vanessa Wyche 센터장과 만나 한-미 우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Vanessa Wyche 센터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 정책을 설명하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한-미 우주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이 우주 동맹으로 확대되길 바라고, 작년 5월에 이은 올해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희망했다.
아울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작년 12월 양국 간 한미 우주 대화에서 우리측이 제기했던 달 기지 및 게이트웨이 건설에서의 수소, 모빌리티, 통신기술 분야 협력을 적극 요청하였으며, 아르테미스3 프로젝트에는 한국인이 우주인에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서 우주 전문가와 협력 모색
특히 휴스턴총영사관이 추진 중인 금년 9월 한-미 우주 협력 컨퍼런스 계획을 설명하고 NASA Johnson Space Center 센터장 등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Vanessa Wyche 센터장은 미국의 우주 개발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하고, 한국이 강점이 있는 데이터 및 통신 분야 등에서의 한-미 우주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9월 컨퍼런스에 NASA 전문가들의 참여를 희망하면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Wyche 센터장은 NASA가 아르테미스1에서 오리온을 활용한 첫 번째 실험을 했으며, 달 궤도에 진입하는 아르테미스 2를 통해 아르테미스3의 유인 달 착륙을 준비하고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을 건설해 우주비행사들이 오리온에서 게이트웨이로, 게이트웨이에서 달로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향후 국제 사회, 산업계, 학계와 협력을 통해 우주인이 화성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면담에서 말했다.
또한 “아르테미스가 ‘개방형’프로그램이기 떄문에 탐사로봇이나 통신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참여도 적극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다누리호(KPLO)의 아르테미스 원격 측정 지원을 강화하거나, 아르테미스 2, 3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달에서 수집한 대량의 자료를 전송하기 위한 별도의 대량 데이터 전송 통신 시스템이 요구될 경우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의 참여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