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 회장 타주 발령으로 후임 회장에 정철균 부회장 선출
5월 5일 연례포럼 개최 준비도 박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에너지 허브도시 휴스턴에서 한미 해양 및 에너지업계간 중요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KOEA, 회장 이호석)가 새 비전속에 2022년 첫 모임을 가졌다.
5일(화) 코리아하우스 연회실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2022년 새 집행부가 주최한 첫 대면 모임에 25명이 참석하며, 코로나19 공백으로 주춤했던 협회의 활기찬 시작을 알렸다.
이호석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회원들이 휴스턴을 떠난 만큼, 에너지 산업계의 큰 변화 흐름에 맞춰 KOEA도 멤버십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과 함께 리브랜딩 등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회원 모집 및 기존 멤버십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협회 활성화를 위해 유사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는데, 당장 오는 4월 21일(목)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텍사스지부(KSEA-ST, 회장 정성윤)와 공동주관으로 2022년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의사결정(Decision Maker) 전문가로 현재 Strategic Decisions Group 파트너이자 에너지분야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원 박사가 초청돼 “How do you know you are making a GOOD DECISION?(당신이 좋은 결정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아는가?)”를 주제로 재미있는 강연을 이끌 예정이다. 이호석 회장은 “세미나를 통해 전문영역에서의 경력 뿐아니라 인생에서 좀 더 나은 결정을 위한 자신만의 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휴스턴의 가장 큰 연례 국제 행사로 손꼽히는 OTC 2022(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도 오는 5월 2일(월)부터 5일(목)까지 정상 개최되는 만큼, KOEA 주최 연례포럼도 5월 5일(목)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2년 만에 첫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초청 연사 및 포럼 진행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과 의견들도 이날 교환됐다. 현재까지 코트라 측에서도 정확한 한국 측 참석인원이나 명단을 파악하고 있지 않지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비롯해 조선해양기자재조합 등에서 3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협회는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의 대전환에 맞춰 성공적인 KOEA 연례 포럼 개최를 위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리 브랜딩’ 올해 마무리
이날 이호석 회장은 “회사 발령으로 6일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었다”고 갑작스런 이주 소식을 알린 뒤, 회장 선출을 위한 긴급 안건을 고지하고 현 부회장 정철균 박사(Schlumberger)를 후임 회장으로 추천했다. 다른 추천자나 출마자가 없는 가운데 참석회원 24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정철균 부회장이 2022년 후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철균 회장은 “너무 중요한 자리라 걱정이 되지만, 무리 없이 물 흐르듯 협회가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에너지 산업계의 대변화에 맞춰 KOEA의 리브랜딩 작업은 올해까지 회원들의 중지와 피드백을 취합하고, 정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협회 이름이 상용될 것으로 보인다. KOEA는 2015년 정기총회와 정관개정을 거쳐 기존의 한미해양엔지니어협회, Korean-American Offshore Engineers Association (KOEA)를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 Korean-American Oil & Gas Engineers Association (KOEA)로 이미 한차례 협회명을 바꾸었다. 7년 만에 에너지 관련 모든 산업계를 포괄하는 정체성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협회의 위상도 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