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서 Crime Stopper-Houston 교육 실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성희롱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 및 간담회가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는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가 Crime Stoppers-Houston에 요청하여 성사된 것으로 지난 2월 3일 열렸던 한인회 공공안전 간담회 후속 차원이다.
회의는 5월 26일(목)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이사들과 몇몇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Crime Stoppers-Houston의 Safe Community Institute의 Sydney Zuiker 디렉터가 사례와 함께 파워포인트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용인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성희롱과 관련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한인사회에서도 성희롱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공감했다. 특히 이러한 문화적 차이나 문제 의식을 간과했을 경우 자칫하면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미국 표준에 따른 성희롱에 대해 개념을 정립해갔다.
보고에 따르면, 18세 이하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자들 중 12-17세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64%였고, 12세 이하도 34%나 되었다. 또 대부분의 성희롱의 55%가 피해자 집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가족, 친지, 지인들로부터 피해를 당할 수 있음에 경각심을 주었다.
시드니 디렉터는 성희롱의 개념적 정의 및 성희롱으로 간주되는 행위들, 성희롱의 피해자라고 생각될 경우의 대처 방법, 또한 개인 혹은 사업주의 입장에서 성희롱을 피하기 위해 유의할 점도 살폈다. 성희롱 혐의를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드니 디렉터는 성희롱 같은 불편한 행위을 경험했을 경우 상대방에게 중단을 요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적절한 문자나 사진들을 스크린샷이나 녹음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자주, 증인 등의 사실 및 자료 확보를 꾸준히 모아두라고 조언했다. 성희롱에 대한 다양한 리포트 채널도 안내했다.

“매월 PIP 미팅 참여하세요”
이날 한인회 측에서는 헬렌장 이사장, 목진태 부회장, 김경선 문화원장, 박은주 한인학교장, 구보경 이사, 이제인 이사, 제니퍼 네섹 이사 등이 참석했고, 휴스턴 경찰국 노스웨스트지구의 경찰들, 그리고 해리스카운티 Precinct 4 잭 케이글(Jack Cagle) 커미셔너와 관계자도 참석해 한인커뮤니티와 휴스턴 경찰국 간 공공안전을 위한 협력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모임의 중요성은 경찰과 Crime Stoppers-Houston 기관 등 지역사회의 치안과 공공안전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기관과의 만남과 지속적 네트워크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강화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모임을 주관한 목진태 한인회 부회장도 지난번 한인주유소와 소상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현금털이 범죄 피해를 한인회 차원에서 휴스턴 경찰측에 범인 체포와 대책 마련 등을 공식 요청한 결과 결과적으로 범인 체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고 언급했다.
휴스턴경찰국 노스웨스트지구의 Chris Engelhardt 경관은 “매달 셋째 화요일 오후 7시에 경찰과 지역주민들이 만나는 PIP 미팅이 한인타운과 가까운 롱포인트 도로상의 우체국 건물(8000 Long Point Rd.)에서 열린다”면서, 한인 주민들이나 비즈니스 오너들도 적극 참석하여 공공안전에 대한 불편 사항이나 고충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