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천장 무료 나눔 행사 시작… 선착순 100명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에 1만2천불의 구호기금을 기부했던 한인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이재호)가 코로나19 지역사회 돕기를 계속한다.
교회 측에 따르면 마스크 2천장을 주문한 것이 지난 주 도착함에 따라, 2가지 종류의 마스크를 각각 5장씩 총 10장이 들어있는 패키지를 만들어 선착순 100명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마스크가 필요한 가정에도 총 1천장이 지난주에 수급됐다.
이재호 담임목사는 “한인동포들 중에서 아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거나, 기저질환 혹은 노약자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가정이나 개인에게 전달되어서 조금이라도 건강 유지와 보건 안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마스크가 생필품이 된 상황에서 많은 한인동포들은 일찌감치 인터넷을 통해, 혹은 한국의 가족 친지들이 보내온 마스크들을 어느 정도 확보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으로부터 마스크가 대량으로 유입되어 마스크 구입이 어렵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정보가 부족한 일부 한인들은 일회용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수건 등으로 대강 입과 코를 가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5월 1일부터 대부분의 소매업소들에 영업 재개 허가가 떨어진 만큼 일터로 복귀하는 한인들도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외출도 많아지게 되므로 집에만 있을 때보다 마스크 착용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졌다.
미국인들 중에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경우들도 많아 의아하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한인들 중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혹은 구입 루트를 몰라 헝겊 마스크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교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평일 오전에만 사무실 문을 열고 있다.
류상수 행정목사는 “마스크가 필요한 한인동포분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12시까지 교회 대표전화 281-752-0700 으로 전화하셔서 마스크를 신청하시거나 메시지를 남겨주신 후 교회 사무실에서 픽업하시면 된다”고 알렸다.
선착순 100명에게 총 1천장이 배포될 때까지 한인중앙장로교회의 무료 마스크 나눔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