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김용선 지국장
kjhou2000@yahoo.com
한국 입양아 출신 텍사스 하원의원 후보 베카 디플리스(이순덕)씨 후원 모임이 지난 2월 11일 12시 샌안토니오 K식당에서 열렸다.
전, 현 한인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샌안토니오 지역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베카씨의 선거구역(HD 121)의 정확한 지도, 선거일정, 예비선거의 중요성, 투표방법 등을 명시한 팜플렛을 제작 교포들에게 배포하는 방법 등을 토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베카 씨는 우리 교포들의 모든 선거참여는 합법적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첫 출마한 젊은 여성후보자 임에도 “백인들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전망은 매우 밝다”고 전했다.
첫 출마이고 지역적인 연고가 없어 혼자 뛰다 보니 너무 힘들다며 베카 후보자는 한인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태어난 지 16개월 때, 미국 펜실베니아 주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온 베카 씨가 떠나온 고국이지만 한국의 빛나는 발전과 한국인의 근면성을 미국인들로부터 들을때마다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텍사스 하원의원 입후보자에 오른 베카 디플리스(Defelice) 후보자는 오는 3월 3일 예비 선거를 앞두고 있다.
텍사스 최초 한국계 미국인 후보인 베카 후보자의 관할 지역은 ‘House district 121’이며 ‘공화당 텃밭’이라 불리는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저 평범한 주부로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위를 걱정하며 가족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리게 된 결정”이라는 베카 후보자는 특별히 “텍사스 자녀들의 안전이야말로 텍사스의 최우선 과제”라는 슬로건으로 그녀의 딸을 비롯해 우리들의 모든 아이들, 즉 다음 세대를 위해 부모로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무언가 행동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다짐한 것이다.
현재 미국은 학원내 총기사고에 대한 심각성이 두드러지며 모든 부모들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내 총기 사용 제지를 위한 엄마들의 요구(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텍사스 부모로서 텍사스 자녀들의 공공 안전 향상을 위한 입법을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자신이 텍사스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전한다.
이에 따라, 그녀는 ‘강력한 총기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텍사스 총기 소유자로서, 그리고 하원의원 후보자로서 텍사스 내 총기 구매 시 범죄 경력 증명을 필수로 하는 정책을 주장하는 그녀는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해 더욱 강력한 아동 접근 예방법과 모든 총기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기 규제 법안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Health care)의 개혁을 주장한다. 안정된 경제구조를 가진 텍사스가 아이러니하게도 의료 서비스 접근률이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세 미만 아이들의 비보험률이 미국 내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밝히며 베카 후보자는 텍사스의 보다 높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 ‘메디케이드 서비스의 확장(Medicaid expansion)’과 ‘처방약 자문 위원회(prescription drug advisory board) 설립’을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카 후보자는 공립 교육 관계자들의 단체 교섭(Public educator collective bargaining)을 통한 학교 근무 환경 개선 및 세금과 관련해 ‘현재 법인 재산세의 허점’을 해결하고 대기업에 공정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구매 가격을 공개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일반 가계에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주는 소비세 부과를 반대하고 있다.
베카 후보자는 선거개요를 브리핑하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평등한 텍사스를 위해 텍사스 내 한인 투표권자들의 정치적 참여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