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휴스턴 한인회 이사회 및 신년하례식 가져
● 3.1절 기념식에서 튀르키예 한인동포성금 총영사관에 전달키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 이사장 송미순)이 지난 21일(화) 오후 6시 서울가든에서 이사회 및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비공개로 가진 이사회에는 24명 이사 중 위임 2명, 불참 2명으로 총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헬렌장 전 이사장은 현재 휴스턴총영사관과 민관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튀르키예 지진피해돕기 성금모금 캠페인 현황을 보고했다.
첫 주 모금액은 모금 캠페인 킥오프 날인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현장 모금과 한인회로 답지한 성금액으로 체크와 현금을 합쳐 총 2만3천78.64 불로 집계됐다. 19일 저녁 여러 단체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계한 후, 21일(월) 한인회 어카운트(KAACCH)로 입금시켰다고 보고했다. 이에 덧붙여 원래 목표액은 2만 불이었지만, 동포사회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에 힘입어 이번 주까지 3만 불을 목표로 성금 모금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휴스턴 한인학교 박은주 교장의 임기를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키로 전원 의견을 모았다. 정관에 의하면, 휴스턴 한인학교 교장은 한인회 회장, 회장이 임명한 세 명의 회원과 함께 이사회 직권 이사로 구분된다. 휴스턴 한인학교 교장은 휴스턴 한인학교위원회에서 선출하여 이사회 인준을 받는다. 또한 매 짝수해 5월에 시작해 2년의 임기를 갖게 되는데,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재임 중이던 한인학교 교장은 2020년 5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도록 정관에 명시돼있다. 지난 임기 중 재미한국학교(NAKS) 남서부협의회장도 겸임하고 있었던 박은주 교장은 2022년 제 40회 낙스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휴스턴 개최를 위해 교장 직을 1년 연장했고, 임기가 오는 5월에 끝나면서 교장 선출 건이 내부적으로 수면위에 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되었고, 결과적으로 내년 짝수해인 2024년 5월까지 2년 임기가 연장됐다. 사실 현재로서는 적당한 후임자 찾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휴스턴 한인학교 교사들의 높은 신뢰와 탄탄한 운영,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자체적으로 구축한 온라인 학습프로그램 등의 성과는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휴스턴 한인회는 통합 한인회 정관 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하호영 전 노인회장이 세칙위원장으로서 후속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후 와병 및 한국 귀국으로 인해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 이미 33대 휴스턴 한인회장 선거 때에도 통합한인회 정관에 선관위원회 세칙이 보강되어야 한다는 등 세칙 보강 문제는 계속 제기됐었다.
윤건치 회장은 이미 이전 이사회에서 세칙조항의 필요성에 대해 이사회 의견이 모아진 상태이지만 그에 앞서 세칙위원회 재편성 및 총회 인준 등 선행되어야 할 추가 절차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3.1절 기념식 한인단체 공동주최
한편 한인회는 오는 3월 1일 제 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오후 6시 30분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거행한다.
1부 기념식과 2부 한인회 총회 순서가 진행되는데, 2022년 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마찬가지로 이번 3.1절 기념식도 전 한인단체들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거행된다. 33대 한인회 출범 후 윤건치 회장은 함께하는 한인사회라는 취지의 일환으로 3.1절과 광복절 기념식을 한인단체 공동주최로 하자로 제안했었다. 3.1절 기념식 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도 모든 단체장들이 앞에 나와서 함께하며, 만세삼창이 끝난 후에는 한인단체 공동으로 튀르키에 성금을 총영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밖에 윤건치 한인회장은 현재 한인회관에 입주해있는 Open Door Christian Church가 전통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나눔행사를 해오고 있다면서, 한인동포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오는 3월 5일(일) 오후 4시 한인회관에서 합동예배 및 친교의 장을 갖기로 했다고 일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