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5천여 가정에 참여 독려 문자 메시지 대량 배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해리스 카운티 COVID-19 구제 기금 신청이 예정대로 23일(화)과 24일(수) 양일간 진행됐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 오픈 첫날인 23일에는 불과 몇 분 내에 10만 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면서 신청이 원활하지 못했다.
전화 신청도 첫날 오후 2시까지 였지만 콜센터 시간을 오후 4시까지 연장했지만 여전히 신청하는데 몇 시간씩 걸리며 애를 태운 경우가 다반사였다.
신문사에도 해당 사이트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는 등 접속 불통이라는 불만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기도 했다.
PPP 신청 접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도 한꺼번에 수천명의 신청자가 동시에 접수를 시도하면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생했었다.
총 3천만 달러의 구제 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신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운티 주민들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HarrisCountyRelief.org 홈페이지에는 “대량의 트래픽으로 해리스카운티 COVID-19 구제기금 온라인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신청서 제출 후 504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면 신청서가 제출된 것”이라는 안내 문구가 실리기도 했다.
이번 구제기금은 지역사회 내 가장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목표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처음 보도되었던 내용과 달리 구제기금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고 22일(월) 리나 히달고 해리스카운티 판사가 밝혔다. 히달고 판사에 의하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무작위 추첨에서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기금은 이민자 가구, 팬데믹 실업수당 자격이 있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 CARES Act 나 실업보험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해리스카운티 적격 거주민에게 모두 열려있다.

가정당1,200불 지원
한편 이번 해리스카운티 코로나19 구제기금에 많은 신청자가 대거 몰린데에는 해리스카운티가 약 9만5천명의 카운티 주민에게 보낸 대량 문자가 한 몫을 했다.
해리스카운티는 임대료, 음식, 의료 및 보육 및 기타 기본적인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주는 구제기금에 신청하도록 격려 문자를 보낸 것이다.
처음에 이러한 문자가 스캠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았고, 또한 일부에서는 대량 문자 메시지 캠페인이 적법한 것인지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휴스턴시와 해리스카운티의 코로나19 구제 기금을 관리하는 Greater Houston Community Foundation 측은 커뮤니티 전체에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적법한 것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제기금은 도움이 필요한 적법 거주자에게 1,200달러의 긴급 재정 지원이 제공된다.
재단 측은 1차로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에 블록 그랜트 형식으로 기금을 지원했다.
이번 신청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하여 추가 자격 여부를 가리는 절차가 이루어지지만 미리 공지된 대로 지역평균소득(AMI) 60% 미만의 저소득층과 코로나 19의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경우, 정부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이민자 가정 등이 우선 순위가 된다. 특히 현재 메디케이드, 골드카드, 푸드스탬프 등 정부보조프로그램의 수혜자들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우선 순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동포사회도 휴스턴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글로 된 캠페인이 약 2주간 전달되었다. 특히 서류미비가정이나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이 적극적으로 신청에 참여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발빠르게 신청자격 등 중요한 내용들이 고지되었고 한인회 도움 창구도 마련했다.
그러나 자신의 가정에서 컴퓨터나 전화를 이용해 신청했을 때 한번에 접수가 되지 않고 몇시간씩 지체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야 하는 경우들도 빈번하게 발생했던 상황에서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는지가 중요했다.
접수 이후에도 한인회는 구비서류 제출 등 후속 절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업데이드된 정보를 계속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포트밴드 카운티도 1천900만 달러 구호 기금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