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석명절 앞두고 첫 도입
5일 만에 1천명 몰려…공인인증 생략, 이메일 간편접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온라인 대세에 힘입어 미국 교민들도 온라인 성묘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인천광역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서 최초로 ‘인천가족공원’에 연고가 있는 해외교민들에게 ‘2020년 추석명절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추석명절에 고국을 찾지 못하는 그리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시행을 발표한 뒤, 지난 9월 7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는데, 5일 만에 신청자가 1천여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접수 마감은 18일(금)까지로 촉박하다. 온라인 성묘 이용기간은 9월 28일(월)부터 10월 11일(일)까지로 온라인을 통해 고인사진/봉안함 제공, 차례상차리기, 헌화하기, 추모의 글 남기기 등의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원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에는 내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성묘 시스템 운영을 도입했는데, 호응이 커지면서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 운영키로 한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에 필요한 공인인증 등의 복잡한 절차도 생략했고, 성명, 연락처 등의 간단한 신상정보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온라인 성묘 인터넷 주소를 전송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홍보기간도 촉박해 참여할 수 없는 동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인천시가 처음 도입한 ‘온라인 성묘’가 수범사례로 소개된 만큼 내년부터는 인천가족공원 이외에도 고국의 주요 가족공원묘지들도 해외 동포들을 위한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신청이메일: powerksg@insiseol.or.kr / 문의: 82-32-456-2333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시스템: http://grave.insiseo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