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최 승인 내년 초 결정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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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회무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영국)는 지난 주말까지 접수한 신규 회원가입 신청서 69장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로 발송했다고 전해왔다.
향군 미중남부지회가 대한민국 향군 본부에 임원진 및 회원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사고 지회’로 보고됨에 따라 지난 주 동포사회에는 “향군 미 중남부지회를 살리자”는 호소 형식의 기사가 나가면서 중남부지회 살리기가 표면화되었다.
회무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임시총회를 소집해 회장단을 선출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서, 신규 회원을 모집해 50명 이상 선거인단 구성에 힘을 모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라면 일정한 장소에서 회원 신청 접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마침 코로나 19 사례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 대개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무리하게 회원 가입을 요청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소식을 듣고 많은 안보단체 회원들과 동포들이 회원가입 의사를 밝혀 오셔서 예상외로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 동포들도 협조해준 덕에 69명의 회원 가입 서류를 본부에 보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연말연시 우편물 폭주가 예상되지만 2021년 연초 본부에 서류가 접수되고, 총회 개최 승인이 결정되면 2021년 지회장 선거를 위한 본부의 선거관리규정 및 2021년 해외지회 운영관리지침 제 9절 총회개최절차에 근거하여 선거절차 법정기일에 따라 단계별 선거업무가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후사정을 따지기 전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시작된 일이지만, 오히려 향군 미중남부지회가 회원수를 많이 확보하고 젊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활기 있는 단체로 거듭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