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일 행사에 7천 달러 기금 마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인회관 건물유지비 모금 봄 패션 바자회가 7천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는 대성과를 올리며 지난 10일(토)까지 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8일과 9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4시간, 10일(토)은 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 행사였으므로 총 11시간 행사에 불과했지만, 유명브랜드 명품 의류와 드레스, 구두, 핸드백 등이 두루 많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한인회관도 모처럼 북적였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자도 늘고 있고 화창한 날씨까지 받혀주면서 나들이 겸 삼삼오오 한인회관을 찾은 동포들이 많았는데, 기대 않고 왔다가 다양한 바자용품들이 회관 강당을 가득 채운 것을 보고 즐겁게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바자회 첫날인 8일(목)에는 신창하 한인회장과 미팅 약속이 있었던 이한상 부총영사를 비롯해 강민구, 정승아 영사도 행사장을 찾아 격려했다.
정장, 드레스, 캐주얼 명품 의류들은 물론 대부분의 의류들은 깨끗하게 세탁, 다림질 되어 진열돼있었고 인테리어, 가전제품, 장난감 등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부터 상태가 양호만 물건들이 대부분 10달러 이하 혹은 최대 5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이번 바자회는 한인회 윤찬주 이사의 제안으로 한인문화원 김경선 문화원장과 수강자들이 의기투합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제 마스크 제작 봉사에도 동참했던 라인댄스팀은 이번에 물품 도네이션 뿐만 아니라 직접 구매와 판매까지 돕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바자회 준비를 위해 몇 날 며칠씩 회관에 나와 물건 정리 및 분류 등에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하는 모습을 지켜본 김용만 보험에이전트(전 휴스턴언론인)는 “한인회관 운영비 조달 위한 패션세일 행사 준비에 큰 감명과 감동을 받았다”면서 즉석에서 감사편지와 현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현금 기부자는 김광순, 김용만, 김홍표, 박희복, 데이빗심, 안찬숙, 윤건치, 이화경, 정정자, 정태환, 최영미, 한송희, Alice Lee 등이다.
김경선 문화원장은 “조만간 팬데믹이 끝나고 한인회관이 다시 활기차게 복귀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시작한 때문인지 동참하신 분들이 보람을 느끼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7천 달러의 기금은 전액 한인회관 건물유지비로 사용될 것이며, 기금 모금 바자회 행사는 끝났지만 뜻있는 분들의 기부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