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자 4.19 혁명 국가유공자도 참석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대한민국 민주주의 싹을 틔운 시민혁명인 제62주년 4.19 혁명 기념식이 휴스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9일(화) 정오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개최된다.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는 처음 거행되는 4.19 혁명기념식은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가 주최하고 조행자 현 향군 명예회원(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상임고문, 조행자 전통무용단 단장)이 4.19 혁명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4.19 혁명이 한창이던 당시 부산수도여고 재학생이었던 조행자(당시 18세) 단장은 시위현장에서 하복부 총상을 입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고, 3급 장애로 1963년 제3회 4.19 혁명기념식에서 고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의장으로부터 국가유공자 건국포장을 수여 받았다.
조행자 단장은 국가 보훈처에도 4.19 혁명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이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휴스턴에서 처음 열리는 4.19 혁명 기념식에는 안명수 휴스턴총영사, 향군 미중남부지회 하호영 이사장(휴스턴 청우회 회장), 천병로 고문 외에도 중남부지회 회원 및 명예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다. 또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 등 한인사회 전·현직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뜻 깊은 기념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62주년을 맞는 4.19 혁명 기념식은 대구 2.28 민주운동, 대전 3.8 민주의거, 마산 3.15 의거를 거쳐 4.19 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기념하고,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4.19 정신을 계승시켜나가자는 의미를 나누게 될 것이다.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먼저 일어나 민주주의를 실천한 4.19 정신은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고난을 헤쳐나가는 힘의 기반으로 상기될 수 있다.
샌안토니오에 거주하고 있는 조행자 명예회원은 30여년 간 한국 전통무용단을 이끌며 주류사회에 한국문화 전령사이지만, 휴스턴 지역사회에까지 많은 봉사와 문화계 기여를 해왔다. 또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향군 미중남부지회, 한인회 등 단체 지원은 물론 재난상황이 닥칠 때마다 동포사회를 위해 말없이 기부해온 숨은 기부자로 알려져왔다.
정태환 회장은 “향군 명예회원 중에 국가유공자가 생존해있고, 휴스턴에서 한 번도 4.19 혁명 기념식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념식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안명수 총영사도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