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인건강증진행사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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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 휴스턴 한인간호협회(회장 민설자)가 저소득층 여성 한인들에 한 해 실시한 건강증진 행사가 지난 16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새누리교회 체육관에서 실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서비스 부분이 대폭 축소되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로 한정 시행되었는데, 특히 이날은 10월 30일(토) 호프 클리닉에서 시행될 부인과 검사(매모그램, 팹스미어 & HPV)를 위한 예약과 문진, 사전 검진과 서류 작성 등이 진행됐다. 무보험자 중 중·저소득 가정에 해당될 경우 2개 검사 모두 무료 혜택을 받는다.
올해는 부인과 검사에 한정했고, 피 검사나 독감 예방주사와 같은 의료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증진 행사에 참가한 한인동포들의 숫자는 적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는 호프 클리닉까지 갔다 왔다면서 헐레벌떡 행사장을 찾아온 분들도 있고, 미국 와서 한 번도 건강검진을 하지 못했다면서 다소 걱정스런 표정으로 신청을 하는 젊은 한인여성, 보험이 없는 여동생의 검진을 위해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분까지 신청을 마친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건강증진행사에 대해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유방암 사전 검진을 담당한 이수현 NR(Nurse Practitioner)은 유방암 자가진단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실제 검진을 진행했는데, “폐경기 여성은 매월 초나 월말 등 날짜를 정해놓고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신체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민설자 회장은 “올해로 16년째 계속되어온 한인건강증진행사가 코로나19로 축소 시행돼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행사를 취소할 수 없었다”면서, 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한인 여성분들의 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위안을 삼았다. 또한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온가족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줄 것을 동포사회에 당부했다.
2021년 휴스턴 한인건강증진행사는 새누리교회, 호프클리닉, 로즈클리닉, CPRIT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