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총 59명에 4만4천불 지원
서류미비자, 유학생, H1-B, 코로나로 어려운 가정까지 골고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인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조성한 코로나19 구제기금이 휴스턴 한인회 공식 창구를 통해 모금과 신청이 이루어진 지 한 달여 만에 수혜자들에게 지원금이 전달됐다.
지난 6일(토)부터 한인회관에서는 서류미비자, 유학생, 일반 신청자 등으로 분류된 지원금 체크들이 수혜자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기부자의 의도에 따라 총 10명의 서류미비자 가족에게 각 1천200달러가 지급되었고, 유학생 12명에게 1천 달러씩 지원됐다. 그동안 2차례 위원회 회의를 통해 균등하게 지원금을 지급할지 혹은 차등을 둘지에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기부자의 의도에 맞게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신청자 모두 어려운 사정과 형편이 있는 만큼 큰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전원에게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에 따라 유학생과 서류미비자 신청인들에 대한 지원금을 뺀 나머지를 균일하게 나눈 액수는 500불이었다.
총 32명의 일반 신청인들에게 각 500불씩 지원되는데, H1-B 신분의 신청자에게도 1천불 지원이 결정되었다. H1-B 비자로 근무할 경우 소셜 넘버 및 세금보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정부의 긴급부양체크 1200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신청자의 경우 해당 케이스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어 1천 달러 지원이 최종 결정되었다. 현재까지 아직 수령을 하지 않은 2명이 남아있고 1차 마감 이후 접수된 추가 신청자 4명까지 합해 총 4만4천500불의 기금으로 59명 신청자 전원에 대한 지원이 완료될 경우 500달러의 잔액이 남는다. 특히 이번 구제기금을 위해 원래 유학생 10명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12명으로 늘자 신현자 이사 부부가 즉시 2천불을 기부했고, 신청자에 비해 기금이 부족해 한인회 임원들이 추가로 비용을 충당하려던 계획이었으나 배창준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회장이 2천불을 도네이션함으로써 차질없이 골고루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훈훈한 뒷얘기도 남겼다. 휴스턴한인회 코로나19 구제 기금 창구는 향후에도 계속 열어 놓고 추후 기금 모금과 지원도 계속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며, 한인동포사회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응원하는 따뜻한 사회의 모습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