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확인 절차 거쳐 최종 수혜자 선정키로
금주 주말이나 내주 초 지급 예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5월 28일(목) 오후 2시 한인회관 2층 도서실에서는 휴스턴 한인회 코로나19 구제기금 수혜자들을 선정하기 위한 1차 모임이 있었다.
위원회는 신창하 한인회장과 하호영 노인회장, 박은주 한인학교 교장, 신현자 미 시민권자협회장, 심완성 한인회 부회장, 김경선 이사 등 주로 한인회 임원 혹은 이사들로 구성됐다. 한인회 외부에서는 허리케인 하비 이후 통역봉사자로 활동했던 이소연 박사가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참관 자격으로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이시완 동포담당 영사가 참석했다.
신창하 회장은 코로나19 구제기금이 한인회에 답지한 것이 한인회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는데, 과거 허리케인하비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금 운영의 기록들이 한인회를 믿고 기부하신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일까지 총 4만 500불의 구제 기금이 답지했고, 총 56명의 신청 서류가 취합되었다. 특히 이날 추가로 접수된 신청서류까지 합해 약 60여건의 신청서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번 기금 전달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기금이 모두 소진되더라고 구제기금 창구를 계속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추후에 접수되는 신청서류들은 반려하지 않고 2차 지원금 전달의 잠재적 대상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구제기금 창구 계속 유지
위원들은 기금 부족으로 전원에게 지원되지 않을 경우 2차 지원 대상으로 처리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접수 서류 중에서 추천인 서류 첨부가 안된 경우, 유학생의 경우 학교 등에 대한 정보가 명시되지 않은 경우들도 있어 우선적으로 필요한 케이스별로 확인 작업을 선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시완 영사는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재외동포재단에 코로나19 취약계층돕기에 1만5천불을 신청한 상태라면서, 외교부의 사업 계획 승인 등의 절차상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명수 총영사도 한인사회의 코로나19 구제기금에 관심을 갖고 휴스턴 주재 지상사들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김영란법 등 과거와 달리 제한적인 여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구제기금이 10만달러 정도 규모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어려운 한인취약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약 1주일간 필요 서류에 대한 추가 확인 절차까지 마친 후 6월 4일(목) 한인회관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최종 수혜자 리스트와 지원금액을 확정한 후 개별 통지로 빠르면 주말이나 6월 8일 이전에는 1차 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 중에 제안된 한인회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기금을 사용하는 방안은 한인회 이사회의 의결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상 문제로 1차 지원금 지급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혜자 선정을 위한 서류 검토 작업은 비공개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