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전통문화원, 한국청소년풍물단 초청 Mix & Match 기획
휴스턴 한인회·코리안저널 공식 후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올 한해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까지 한국 전통문화 보급을 위해 쉴 새 없이 뛰었던 오송전통문화원(원장 최종우)이 2020년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모양이다.
오송전통문화원은 2020년 민족고유의 설을 맞이해 제1회 설맞이 ‘어울림 대향연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월 24일(금) 오후 6시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다.
23일 공개한 메인 공연 프로그램은 모듬북, 앉은반 설장고, 피리독주, 앉은반 사물놀이, 선반쇠놀음, 민요, 생황연주, 버나놀이, 채상소고놀이, 열두발놀이, 사물놀이 등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다른 공연들이 곁들여 진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공연시간만 1시간 반이 넘는데, 민요나 사물놀이, 모듬북 정도만 빼면 대부분 평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름들이어서 다양한 전통 문화의 소개 및 재해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The 노리 청소년 풍물단’이 특별 초청되는데, 최종우 원장은 “순수 우리말 ‘어울림’은 ‘연합하여 잘 어우러지다’는 친숙함과 단합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 시대에 맞춰 믹스 앤 매치하며 새롭고 과거와 현시대를 아우르며 후세들을 교육하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알린다는 깊은 의미를 두고 기획했다”고 취지를 전하면서, 한국의 청소년 풍물단의 초청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어울림 대향연의 밤’은 당일 공연 행사로 끝나지만, 1월 27일(월)부터 2월 14일(금) 까지 약 3주 동안 총 8~10회 풍물놀이와 태평소 워크샵이 열린다.
워크샵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풍물놀이가, 바로 이어서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동안 태평소 강의가 오송전통문화원 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레슨은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총 횟수와 상관없이 강의료는 1인당 100불이다.
특히 풍물놀이랑 태평소를 함께 수강해도 가격은 100불로 동일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2가지를 한꺼번에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동안 한국 고유의 설날을 맞아 한인동포사회에 ‘설날 큰잔치’가 한인회 주최로 혹은 본지 코리안저널 주최로 개최되기도 했었지만, 그 맥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던 차에 오송전통문화원이 주최가 되어 설맞이 어울림 대향연의 밤을 개최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이번 행사는 오송도드리예술단이 주관하며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 코리안저널(대표 최병철)이 후원한다. 그러나 한인단체들과 동포들의 큰 관심과 협력 속에 연례 설맞이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한다.
한편 오송전통문화원은 지난 9월 14일에 개최했던 2019년 오송문화원 후원의 밤에 총 106명의 개인 혹은 단체, 사업체의 후원 속에 총 3만2천940불의 후원금이 모금되었다고 밝혔다.
최종우 원장은 후원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공개하면서 “도와주신 후원금을 오송문화원 운영에 알차게 사용하고 동포사회의 기대와 후원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해 인사와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