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역 해군참모총장이 유족회에 직접 전달키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천안함 유족 돕기’ 모금을 주도한 이상일 전 한인회장(해사 18기. 20대 한인회장 역임)은 16일(목) 성금 모금을 종료하고 추석 전에 천안함 유족회에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총 8천500달러(약 1천만 원, 당일 환율 적용)을 한국에 송금했다.
처음에는 천안함 희생자 故 전종율 해군상사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후 유족으로 남은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장례비가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성금 모금을 주선했다. 다행히 고 전종율 상사의 아들을 돕기 위한 후원들이 전국적으로 답지하고 있고,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도 배창준 전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이 개인적으로 4년간 장학금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회장은 이번에 모금한 성금을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회에 전달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5천 달러를 송금하려고 했다가, 추가로 후원금들이 답지하면서, 천안함 전사자 47명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후원금을 더 보탰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성금에 해군과 관계없는 일반 동포들의 성금이 더 많았다면서 동포사회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상일 전 회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이자 21대 해군참모총장, 8대 해양수산부 장관, 예비역 장성모임 성우회 회장 등을 역임한 유삼남 예비역 해군대장은 현 해군참모총장을 대동하여 휴스턴 해군동지회와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이름으로 보낸 성금 1천만 원(8천500달러)을 천안함 유족회에 직접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