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CEQ) 수돗물 안전성 확인
“기계적 고장 재발…장담 못해”…AlertHouston 비상경보 등록 권장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는 11월 27일 일요일에 발효한 물 끓이기 통지(Boiling water notice)를 이틀만인 29일(화) 오전 해제했다. 주민들은 더 이상 물 마시고, 요리할때나, 얼음 만들기 전에 물을 끓일 필요가 없다.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exas Commission on Environmental Quality, TCEQ)에 제출된 수질 테스트에서 수돗물이 모든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마시기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틀 만에 수질 안전성이 확인되었지만, 휴스턴 시는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사용하기 전에 최소한 1분 동안 냉수 수도꼭지를 틀어 놓으라고 권고했다. 또 여러 차례 얼음을 빼내 자동 제빙기를 비워내고, 연수기도 재생 주기를 통해 급수 시스템을 세척하고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끓는 물 통지는 휴스턴 지역 전체의 기업과 학교에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지역과 학교는 이틀 연속 수업을 취소했다.
29일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텍사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끓는 물 공지를 주민들에게 통지하는데 몇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공무원들이 물 끓이기 통지를 발행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1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시 동쪽 정수처리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수압이 TCEQ가 요구하는 기준치 이하로 하락하자 휴스턴 수도국은 휴스턴 시의 메인 워터 시스템에 대한 끓는 물 통지를 발효했다. 정전은 오전에 발생했지만, 주민들에게는 그날 저녁부터 통지를 시작했고, 많은 주민들은 밤늦게나 다음날 까지도 휴스턴 시로부터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터너 시장은 현재 수도국 관계자들이 하루 반 동안 도시의 2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물 끓이기 알림을 촉발시킨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센터포인트 에너지는 도시 장비의 결함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터너 시장은 “우리가 장비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때때로 해당 장비가 고장날 수 있다”며, 미래 비상사태에 대비해 휴스턴 시의 안전 통지를 곧바로 받을 수 있도록 알림 등록을 해둘 것을 당부했다.
*AlertHouston 등록 사이트: https://houstonemergency.org/ale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