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5% 상승…
2026년까지 매년 인상 불가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는 지난 4월 1일 수도 요금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휴스턴 시의회는 지난 2021년 터너 시장이 내놓은 수도 요금 인상 조치를 승인했다. 2026년까지 5년 동안 매년 4월 1일 요금을 인상한다는 골자다.
인상분에는 상하수도 서비스 지속을 위한 자원, 상하수도 인프라 유지 관리, 급수 본관 파손 감소, 위생 하수도 범람 감소, 허리케인, 동절기나 기후변화에 대한 탄력성 향상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Houston Public Works에서는 주민들에게 수도요금이 지역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구 증가를 고려해 9.2%가 자동 인상될 것이라고 통지문을 보냈다.
결국 자동인상분과 별도로 5년간 인상률을 합쳐 수도 요금은 최소 15%, 일부 고객의 경우 최대 17.5% 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휴스턴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한 달에 3천 갤런의 물을 사용한다. 이를 기준했을 때 지금까지 3천 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가정은 $37.18를 지불하면 됐지만, 4월 1일부터는 $43.68를 지불해야 한다. 매년 5달러 안팎의 인상이라고 하지만 5년간 누적 인상율은 약 78%까지 달할 수 있다.
그러나 휴스턴 시는 이러한 수도와 폐수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스턴의 수도세는 텍사스의 다른 도시들보다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번 인상은 이미 결정된 행정적 절차이긴 하지만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이나 가정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