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계획’ 실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2월 1일(월) Uber 플랫폼의 운전자가 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휴스턴에 있는 BP 사의 고속 전기자동차(EV) 충전 허브에 대한 계획과 개발, 보급을 위해 두 회사와 혁신적인 제휴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휴스턴 내에서 BP 사의 전기자동차 충전 허브 배포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영역을 파악하고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공평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 시장은 “휴스턴의 기후 목표를 달성해가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다. 전기자동자로의 전환은 휴스턴의 대기의 질과 지역사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며 우버와 BP 사가 힘을 합쳐 휴스턴 커뮤니티에 전기차의 경제성과 접근성을 높여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협력 제휴는 휴스턴 시의 기후행동계획(Climate Action Plan)에 명시한 휴스턴 시의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지원하고 있고 글로벌 에너지회사 BP사도 탈 탄소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노력의 일환이다. 차량의 전기화는 휴스턴이 청정 에너지 도시로서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정책이다.
터너 시장은 “우리는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우버와 BP 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도시 전체에서 더 많은 전기 자동차 사용을 장려하게 될 것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충전이 널리 상용화 되면 모든 사회 경제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의 모든 구성원들은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사회에도 전기자동차 충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공감했다.
운전자들이 과감히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공공과 민간부문에의 사려 깊은 협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배경의 운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은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언급했다.

저탄소 일등 도시
우버는 오는 2040년까지 완전 무공해 플랫폼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버는 2025년까지 수십만 명의 운전자가 배터리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8 억 달러 이상의 자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업 및 학계 지도자들도 ‘EVolve Houston’이라는 연합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채택률 30%를 목표로 설정했고, 정부와 학계, 민간 산업 및 커뮤니티 리더들이 포함된 EVolve Houston의 목표는 지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고 광역 휴스턴 지역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향후 더 많은 조직과 기업들이 참여하여 자동차의 전기화가 속력을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터너 시장은 휴스턴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휴스턴 시 산하에 Office of Sustainability를 두고 그 임무를 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22일 휴스턴 시는 지역사회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과학이 기반이 된 지역사회 중심 전략으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리 협정을 맺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간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greenhoustontx.gov에서 볼 수 있다.
휴스턴 상공회(GHP)는 에너지 허브도시 휴스턴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일자리와 사업 손실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지난 1년 동안 기술, 신에너지 및 항공우주 부문에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2021년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백신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후반기 3만5천개~5만2천개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1년에만 세계적 수준의 생명과학 단지인 TMC3 착공, 세계 최초로 상업 우주정거장을 위한 시설 착공이 이뤄질 계획이고, 특히 이온 프로젝트와 친환경 그린타운 조성 등과 같은 일련의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가 구체화될 예정이어서 저탄소 미래를 향한 글로벌 에너지도시로의 전환을 기약하고 있다. 이번 전기자동차 충전 허브 계획을 위한 정부와 굵직한 글로벌 회사의 협력 제휴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