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3 “안전하지 않다”, 40%는 임대료·모기지 지불 걱정
킨더연구소, “휴스턴 차기 시장의 최우선 과제” 설문조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주민 3명 중 1명은 기본적인 안전감이 불안하고, 임차인 4명 중 1명은 다음 달에 어디에서 살게 될지 걱정을 하고 있다.
최근 라이스대학 부설 킨더연구소가 발표한 “휴스턴 차기 시장의 최우선 과제”라는 설문조사 발표이다.
2023년 11월 휴스턴 시는 제 63대 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640 평방 마일에 달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에는 약 23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다.
휴스턴은 시장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는 지방정부의 강력한 시장 시스템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휴스턴 시장은 부서장을 임명 및 해임하고, 시 부서에 대한 규칙 및 규정을 제정하고, 시의회 회의 안건을 설정할 권한을 가진 시의 최고 경영자다. 이러한 강력한 시장 시스템을 고려할 때 휴스턴 시장으로 누가 선출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휴스턴 시장은 주민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그를 지지하는 주민계층 뿐만아니라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봉사할 때 도시에 큰 혜택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는 이번 선거가 갖는 중요성이 또 한 번 강조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등록된 유권자나 11월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의 개인과 동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의 과제, 기회, 열망, 그리고 모든 주민들이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바를 요약하고 있다.
휴스턴 차기 시장의 최우선 과제
▪ 휴스턴 주민 10명 중 약 8명은 차기 시장이 범죄를 줄이기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의 3분의 1은 자신의 동네가 살기에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었고, 휴스턴 주민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또는 “거의 항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61%가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강력히 동의했다. 휴스턴에는 “범죄에 강경한” 시장이 필요하고, 67%는 범죄를 줄이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정신 건강 서비스 및 지역사회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개선할 시장이 필요하다는 데 강력히 동의했다.
▪ 휴스턴 주민의 거의 4분의 3은 차기 시장이 보도, 도로, 가로등 같은 도시의 물리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38% 응답자가 자신의 보도가 “불량” 또는 “실패”라고 평가했고, 42% 이상이 인근 거리와 도로가 “불량”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한 휴스턴이 미래의 폭풍이나 자연재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많은 숫자가 도시의 회복력이 더욱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반면 10명 중 4명 이상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 휴스턴 주민의 거의 4분의 3은 차기 시장이 주택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만드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휴스턴 주민의 거의 40%는 매달 임대료나 모기지 지불 능력에 대해 “자주” 또는 “거의 항상” 걱정하고 있었다. 또 개발로 인해 동네가 더 비싸지는 것을 걱정했다. 휴스턴은 임차인이 대다수인 도시이므로 임차인 4명 중 1명이 집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는 것은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다음 달에 어디에 살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차기 시장의 최우선 순위 지역 중 다수는 인구의 다양한 그룹과 도시의 여러 지역에 걸쳐 공유되었는데, 이는 차기 시장이 다양한 커뮤니티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과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인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두 가지 기본 필수 요소, 즉 안전함과 안정적인 주택 보유가 충족되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기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책은 기껏해야 임시 해결책일 뿐이며 최악의 경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고 도시의 제한된 자원만 낭비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든 차기 시장은 모든 휴스턴 주민을 염두에 두고 휴스턴 전체를 더 나은 내일로 이끌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