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간 친목이 최우선… 정관 개정 작업도 착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더욱 유대감이 깊어진 휴스턴 청우회(임시회장 이상일)가 21일(수) 정오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송년회 겸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하호영 전임회장의 귀국으로 지난 10월 1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상일 회장이 임시회장직에 선출되었지만,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식으로 신임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출이 있었다.
이상일 임시회장은 회장 선거에 앞서 정관에 의하면 회장과 수석부회장은 선출직이므로 거수로 선출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조명희 KCC 초대이사장이 이상일 임시회장을 신임 회장에 추천했고, 단독후보 이상일 후보는 회원 대부분의 찬성 거수로 3대 청우회 회장으로 정식 선출됐다. 이상일 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오영국 전 체육회 이사장 및 통합한인회 초대이사장을 지명했다. 이상일 회장과 함께 청우회를 이끌 임원진은 고문 천병로를 비롯해 여성부회장 정정자, 사무총장 박종진, 서기 홍순오, 회계 정태환이며, 현재 남자부회장 직만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상일 회장은 정식으로 청우회 회장에 선출된 만큼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한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째, 고문과 자문위원 등을 4~5명 정도로 추가 영입하여 회장 활동에 조언을 받을 것이며, 둘째, 단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23년부터 연회비 100달러 조항을 추가하고, 셋째, 신입회원 영입도 구두로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회원 가입 양식 등 소정의 절차를 밟는 것 등이다.
그 외 천병로 고문의 조언대로 청우회의 활동 중 친목을 가장 중시하는 취지로 매월 회원 생일 축하모임, 구정맞이 노래자랑 등 대부분 70~80대 회원들의 상호 친목 강화와 건강과 안녕을 챙기는 다양한 모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명 전 한인회장은 휴스턴 청우회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20대 대통령 선거에 작은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나라사랑하는 굳건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원했다. 또 무거운 책임감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 이상일 회장이 단체를 잘 이끌어가도록 회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박영숙영 시인은 마라톤을 하면서 한미 양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라톤을 뛰어왔다면서, 자신의 시집에 있는 나라사랑에 대한 시를 낭독했다.
한편 이날 회원 추천에 의해 김인수 재향군인회 부회장, 유유리 휴스턴체육회 회장, 윤용인 씨 등이 신입회원으로 소개되었고, 향후 절차를 밟아 정식회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날 송년회에서 정정자 신임부회장은 회원분들의 건강 기원과 신년 인사를 겸하는 마음으로 탕 요리와 부침, 음료 등으로 마련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상일 회장도 회원들에게 일일이 성탄선물을 나눠주었고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현재 청우회는 여러 회원들이 식사대접을 자청하고 있어 돈독한 모임은 물론 단체의 영속성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배창준 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 “평통 미주부의장에 공식 도전장”
이날 송년회 모임에 참석한 청우회 전 사무총장이자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배창준 전 회장은 한국과 미국에서의 개인적 정치 활동에 대한 휴스턴 청우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에 감사 인사를 했다. 또한 최근 한국방문 중 민주평통 사무처를 방문, 석동영 사무처장과 독대를 통해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에 대한 개인적 의지와 소신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아직 민주평통 사무처와 대통령의 결정이 남았지만, 미주부의장의 공직을 맡을 경우 향후 미주협의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을 제출하라는 사무처의 요청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배창준 전 협의회장은 “일반적으로 동부나 서부 대도시가 아닌 휴스턴에서 미주 부의장이 선출되기는 어렵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처럼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여 휴스턴에 기적의 바람을 일으켜보겠다”고 전하자 회원들은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