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감사의 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기대 이상의 큰 결실을 거두었던 휴스턴 탁구협회가 이번에는 은혜를 되갚는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8일(토) 오후 6시부터 휴스턴 탁구협회 탁구장에는 소박한 식사 테이블이 마련됐다. 사전에 50여명의 참석을 예상했지만, 당일 33대 휴스턴 한인회장 선거 및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전체회의까지 한인사회 내 주요 행사들과 겹쳐, 25명 안팎의 인원 참석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통 큰 후원을 한 오영국 전 체육회장과 동포사회에 후원의 불길을 몰아주었던 배창준 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배창준 회장은 한 목소리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내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별 외부 인사로 참석한 빈유 이사장은 행사 기간 중 VIP 라운지를 함께 사용하며 의미있는 행사를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종우 회장은 2021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내에 대한민국 선수단 후원과 지원에 기여한 공으로 오영국 전 휴스턴 체육회장, 탁구협회 송건호, 선우호룡 회원, 그리고 행사지원을 위해 일부러 LA에서 와서 차량 라이드와 티켓 관리 등 궂은일을 도맡았던 김성섭 씨 등 4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종우 회장과 김성섭 씨는 2004년 재미대한체육회 본부에서 부회장과 사무차장으로 함께 일했고 지금까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오영국 회장은 이날 대한탁구협회 김택수 전무가 보낸 선수들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깜짝 선물로 받았다. 최 회장은 당일 참석하지 못했지만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을 비롯해 휴스턴 탁구협회의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회원들과 임원들에게도 일일이 감사를 전했다.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은 “오영국 회장, 최종우 회장 등이 있는 한 휴스턴 체육회는 건재하다”면서, 팬데믹으로 미주체전 참석은 어려워졌지만, 내년 6월 제 1회 장애인 미주체전을 위해 최종우 회장과 크리스남 전 체육회 회장과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말 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최종우 회장”이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번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차량 지원을 비롯해 총 46명이 후원이 답지된 덕분에 부족함 없이 한국선수 대표단 지원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