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텍사스주 국경지역 방문 관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시위 및 소요 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휴스턴 동포사회에 안전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 현장 시찰을 위해 텍사스 주 리오그란데 벨리(Rio Grande Valley) 지역을 방문할 계획임에 따라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들도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교민들은 비상사태를 염두한 듯 쌀이나 김치, 라면 등을 구입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문의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방문은 지난 1월 6일(수) 발생한 美 의회 난입 폭력 사태 이후 첫 공개 일정인 만큼, 현지 언론들도 시위나 소요 사태 발생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CNN, ABC, Fox News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 대통령 취임식인 1월 20일(수)을 전후로 美 50개주 주도(州都)를 중심으로 무장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FBI도 이러한 크고 작은 시위들이 이번 주말인 16일(토)부터 20일(수) 기간 동안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영사관은 공지를 통해 “동포 여러분께서는 취임식 전후 기간 동안 주 의사당 등 시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의 방문을 삼가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최소화 하는 등 개인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맥알렌(McAllen), 알라모(Alamo) 등 리오그란데 벨리 인접 지역에 거주하시는 한인동포사회에 시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의 방문을 삼가고, 불필요한 외출을 최소화 하는 등 개인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텍사스 주로 향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탄핵 추진이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고 미국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하고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는 등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총영사관은 폭행, 혐오범죄 등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는 즉시 911으로 신고하고, 주휴스턴총영사관도 대표전화 713-961-0186 및 24시간 긴급전화 281-785-4231로 상시 대응하고 있으니 긴급 상황시 비상 연락 시스템을 이용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