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 온라인 동영상 “가슴 뭉클한 감동”
휴스턴경찰국(HPD)에 한식 도시락 400개 전달 등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로 대부분 개천절 국경일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는 1시간 분량의 동영상으로 주류사회는 물론 동포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했다.
안명수 총영사의 인사를 시작으로 실베스터 터너 시장과 진 우(Gene We) 텍사스 주하원의원, 그리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축하인사가 이어졌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영상과 참전용사 인터뷰,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축하공연, 한국 국기원의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태권도 시범공연이 절정을 이루었다. 휴스턴 한국교육원 주최 동영상 콘테스트 수상작들은 미국인에게 뿌리내린 한국 사랑과 한국에 대한 위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해당 유튜브 동영상과 페이스북은 현재 1000명 이상이 시청하며 다양한 댓글도 남기고 있다.
“한국에 태어나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인이란게 자랑스럽다”, “미국에 살며 개천절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의미있게 보내게 해준 총영사관에 감사한다”, “코로나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너무나도 큰 저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영상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잠시 힘든 일들 내려놓고 내 나라를 그리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등 동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경일 동영상 행사는 미주 공관에서는 LA와 휴스턴 총영사관이 유일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과학으로 승부”
한편 안명수 총영사는 5일(월)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HCPH) Umair Shah 보건국장을 면담하고,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홍보했다. 이 자리는 지난 7월 1일 안명수 총영사가 해리스카운티 보건국과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직원들에게 한식 도시락 400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Umair Shah 보건국장과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면담에는 Shah 국장 이외에도 공중보건국 과장급 3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 총영사는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초기부터 공중보건과 국민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원칙 아래 3T(Test, Trace, Treat)를 철저히 시행했고, 민주적 투명성, 우수한 ICT 활용,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대비, 드라이브-스루 등 창의적 검사방식 도입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Shah 국장과 보건국 간부들은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과학에 기반해 팬데믹을 대응한 한국의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안명수 총영사는 6일(화)에는 휴스턴 경찰국(HPD)를 방문, 한식 도시락 400개를 전달하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 치안 유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찰들을 격려했다.
아트 아세베도 경찰국장은 당초 바쁜 일정상 전달식에 참석 못한다고 알려왔지만, 이날 Troy Finner 휴스턴경찰국 수석 부국장 및 수백명의 직원들과 참석했고, 최근 케이티 ISD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Henry Gaw 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신창하 휴스턴 한인회장도 현장에서 도시락 400개를 휴스턴경찰국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아세베도 경찰국장은 휴스턴 총영사관 및 휴스턴 한인커뮤니티의 격려와 지지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안명수 총영사와 개인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며 추후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Troy Finner 휴스턴경찰국 수석 부국장도 한인사회와 관련해 협의할 사인이 있을 시 적극 협조를 언급했고, 휴스턴 경찰국 공보처(Public Affairs Division) 공보관은 안명수 총영사에게 폴리스 아카데미를 방문하여 한국 및 휴스턴 한인커뮤니티를 소개하는 특별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총영사관은 한인 커뮤니티와 휴스턴 경찰국간의 네트워크 강화 활동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를 갖고, 향후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역사회 경찰국과도 긴밀한 유대 강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