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UCC 콘테스트(나의 사랑 한국) 시상식 가져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을 매개로 한국어와 한국 사랑에 대한 흥미도 높이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었던 UCC 콘테스트 시상식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교육원 강의실에서 있었다. 2020 UCC 콘테스트에 올해는 총 37개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중 대상 1명, 금상 2팀(1단체, 1개인), 은상 6명 등 총 9개 작품이 본상에 올랐고, 참가상 30명 모두 소정의 선물이 증정됐다. 이중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은 상위 3개 작품들은 지난 10월 3일 온라인 국경일 경축행사 기념영상으로 사용되며 한국 위상을 제고하는데 그 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시상식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참가상까지 전체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상위권 수상자들과 일부 가족만 참석해야만 했다. 코로나19 거리 준수를 위해 교사들 참석도 제한했는데 오랜만에 교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던 외국인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를 본 고성현 행정원은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임 후에도 학생들과 제대로 대면인사를 하지 못했던 최한자 교육원장은 반갑게 학생들을 맞이하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했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교육원 한국어 강좌는 매 학기마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봄학기 이벤트로 기획한 UCC 콘테스트에 출품 영상들을 빠짐없이 보면서 학생들의 한국어실력과 교육원 미션에 대한 자랑과 보람을 느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을 위해 교육원은 참가상 시상품인 캘리 무드등에 30개 작품 속 비디어 클립을 일일이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 주문했고, 은상 나전칠기 소품, 금상 LG 무선청소기, 대상 최신 삼성 태블랫 등 시상품 하나하나 기억에 남도록 신경을 쓰며 학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대상을 받은 카타리나 폴락 씨는 비디오 제작이 재미있었고 좋은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면서 더욱 열심히 한국어 공부에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시상식 후에는 준비한 한식 도시락을 나누며 모처럼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