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설자 전 회장 비용 전액 기부… 선착순 100명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간호협회(회장 김미래)는 2020년 제16회 한인건강증진행사를 코로나19로 취소한다고 공식 밝혔다.
대신 오는 10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새누리교회 주차장에서 무료 독감주사 접종 행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2020년 건강증진행사 일정을 위해 온라인 미팅을 계속해왔던 김미래 회장과 임원진들은 코로나19가 다소 수그러들긴 했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건강증진행사 특성상 의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한인동포들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스턴 한인간호협회가 해마다 이민사회에서 한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색하던 중 민설자 전 간호협회 회장의 기부로 무료 독감주사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무료 독감주사는 선착순 100명에 한 해 실시될 예정이며, 야외 주차장에서 실시하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함은 물론이다.
김미래 회장은 “민설자 전 회장님의 따뜻한 기부에 힘입어 휴스턴 한인간호협회가 올해도 동포분들의 건강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면서,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무료 독감주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동포들의 배려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무료 독감주사 행사는 별도의 구비서류가 필요하지 않으며,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독감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