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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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동포들의 건강지킴이 한인간호협회(회장 김랑아)는 봄가을로 건강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세미나가 지난 11일(토) 오전 10시 새누리교회 교육관 예배실에서 열렸다.
세미나 주제는 ▷암 예방 운동과 ▷만성 허리통증이었는데, 세미나 참석자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세미나 주제 선정과 훌륭한 강사들의 섭외에 꾸준히 신경써오고 있는 간호협회의 노력 때문인지 이날 세미나에는 25명 이상 많은 동포들이 자리했다.
첫 번째 순서로 MD앤더슨 재활의학 및 완화치료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사 구미정 NP은 암 예방 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운동을 통한 건강한 신체가 암도 예방하는 효과가 큰데, 이날 소개된 손목과 팔, 팔꿈치, 고관절, 골반, 발가락 등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 운동들은 소프트볼이나 근력밴드, 의자 등을 이용하여 집안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었다. 또 우리 몸의 균형과 바른 자세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들이었다.
두 번째 세미나 순서는 MD앤더슨 통증의학과의 빌리 허(Billy Huh) 박사가 진행했다. 만성 허리통증은 근육, 뼈, 인대, 정신적인 이유 등으로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환자가 정확한 병력을 의사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에 한국어로 표현하는 다양한 통증 종류들을 영어로 알려주어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알아두면 유용한 영어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아프다(pain), (2) 만지면 아프다(tender to palpation), (3) 계속 조금씩 아픈(progressive pain), (4 )쓰리다(sore), (5) 쏘는(stinging), (6) 욱신거리는(Throbbing), (7) 쑤시다(achy), (8) 찌릿하다(shooting pain), (9) 불타는 감각(burning sensation), (10) 따끔거림(tingling), (11) 저리다(numb), (12) 지끈거리는(splitting headache) 등이다. 특히 통증 원인을 X-ray나 MRI 등으로 확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의사에게 불필요하게 요구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했다. 이미징에 50% 정도 문제가 발견되어도 무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증상이 있어도 50%정도는 이미징 상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수술을 해도 중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만성통증을 신경정신과적 치료로 고치는 사례도 있는 만큼 평소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랑아 회장은 “토요일 아침시간에도 많은 동포들이 세미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특히 좋은 정보와 열띤 강좌로 세미나를 빛나게 해준 두 명의 강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