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건강증진행사는 10월 16일 예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간호협회(회장 민설자)의 2021년 두 번째 건강세미나가 지난 11일(토) 오전 10시부터 새누리교회(담임목사 궁인) 본당에서 대면과 화상으로 동시 진행됐다. 지난 봄 첫 세미나에서 ‘호스피스 케어’라는 새로운 주제로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었는데, 이날 첫 주제도 ‘암환자의 임종 증상과 가족의 대처’에 대해 김랑아 NP가 오랜 현장 경험과 미국 암 소사이어티에서 발췌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즉, 암환자의 신체, 의식, 대사, 분비물, 순환과 체온, 감각, 소변의 변화 등을 통해 임종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가족들이 환자의 임종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의료진 뿐만아니라 간병인이나 가족들도 객관적인 증상들을 잘 인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환자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청력은 살아있으므로, 사랑하는 가족이 마지막 길을 평온하게 갈 수 있도록 부드러운 목소리와 터치로 사랑과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해주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또한 임종을 앞둔 환자를 간병하는 데 있어 “아무것도 급하게 할 것이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조용히 앉아 이야기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권했다. 그러나 가족이나 지인이 임종했을 경우 911이나 EMS 에 전화하면 오히려 장례절차가 복잡해지거나 지연될 수 있다면서, 호스피스나 가정간호 사무실, 혹은 장례식장, 교회, 성당 장례담당에게 연락하여 도움이나 향후 장례절차를 의논할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세미나 주제는 구미정 부회장이 ‘암 예방과 관련한 조기진단’에 대해 설명했다. 질병예방에 있어 1차적으로 금연, 운동, 건강한 식사 등이 권장되지만,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하여 악화를 막는 것도 2차 예방의 주요 부분이라면서, 바쁜 이민생활에서도 최소한 기본혈액검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적극 권장했다. 이날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갑상선암별 위험요인과 예방법, 조기검진이 자세하게 소개됐고, 암 종류별로 검진 대상과 검진 주기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었다.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곤 대부분 만 40세 이상부터 암 예방을 위한 검진이 권장되고 있어 중년 이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야 함은 물론이다.
한편 민설자 회장은 2021년 한인동포를 위한 건강증진행사를 오는 10월 16일(토) 새누리교회에서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예년보다 축소 실시되지만 여성암 예방 진단에 포커스를 두고 호프 클리닉과 최종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헬스페어 내용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