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대 최덕준 담임목사 취임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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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주년을 맞는 휴스턴 한인교회 성도들은 지난 21일(일) 하루 종일 릴레이 축하 및 감사행사를 계속했지만 전혀 지칠 줄 몰랐다. 제 9대 최덕준 담임목사 취임을 맞는 성도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담임목사 없는 교회를 지키면서 눈물과 기도로 가슴 졸였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1부 창립 51주년 기념예배에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와 취임식이 거행됐다.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추수감사절 예배를 보고 참석한 성도들 중에는 옛 한인교회 교우들도 있고, 휴스턴 교계에서도 여러 목회자들이 내일처럼 기뻐하며 축하 자리에 참석했다.
휴스턴 한인교회 권사들의 찬양은 여느 교회의 세련된 화음은 아닐지라도 어머니의 넉넉한 마음과 기도가 그대로 전달되었다.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정영락 목사(한빛장로교회 담임)는 ‘제사장의 위임식’이란 제목으로 담임목사 취임을 앞둔 한인교회의 신임 목회자와 성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사장으로서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당부했다.
2부 순서는 조성호 임시당회장의 인도로 담임목사 취임식이 거행됐다. 조성호 당회장은 지난 청빙절차를 보고하면서 제직회에서의 반대표 숫자를 미루어보았을 때 공동의회에서 더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려와 달리 다수의 찬성 속에 담임목사님의 청빙이 무사히 통과되었다고 설명했다.
취임 선포와 서약서 전달, 교회 열쇠와 헌장, 취임패 전달이 이어졌고, 유옥주, 조명희 권사 대표가 최덕준 목사와 배승우 사모에게 각각 축하화환을 전달했다.
남아있는 자들과 9회말 역전을
새믿음장로교회 이인승 목사는 자원하는 목양, 섬기는 목양, 양무리의 본이 되는 목회자와 목사님을 사랑 안에서 귀히 여기는 교우들의 모습을 권면하면서, 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어머니 교회로서 데살로니가 같은 교회의 모습을 축원했다.
한인교회 유연희 목사는 지난 6개울 동안 권사들이 생명을 바쳐 기도하여 모신 귀한 목사님과 함께 장자 교회로서 희년의 출발에 새로운 기대감과 의미를 부여했다.
축사를 맡은 안명수 총영사는 휴스턴 한인사회의 발전에 교회가 지도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인교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안용준 변호사도 첫 인연과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있는 한인교회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최덕준 담임목사는 “남아있는 목회 후반부를 한인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면서 여기 남아있는 자들과 함께 시작하는 아름다운 목회의 시작을 응원,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