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토) 오후 6시, 노인회관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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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장 먼저 알렌 쇼핑몰 참사 소식을 듣는 한인사회는 착잡하다. 이럴 때 일수록 내 가족과 이웃을 돌아보고 섬기는 공동체의 사랑이 필요하다.
매년 5월 첫 주에 해왔던 노인회 후원의 밤이 올해는 5월 20일 셋째 주 토요일로 다소 늦춰졌다. 코로나 팬데믹은 끝나가고 있지만, 상록대학 같은 토요학교의 문은 아직도 닫혀있다. 결국 종교기관을 제외하고 한인어르신들이 모일 곳은 노인회관 밖에 없다. 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노인회관에서는 주중에는 탁구, 영어강좌, 라인댄스, 합창, 성경공부, 건강체조, 방문예배가 있다. 월례행사로 한의학 강좌, 의료강좌, 혈압 및 혈액검사, 독감 예방접종 등도 실시한다. 그 외에 오락, 장기, 바둑, 스마트폰 강좌, 유익한 동영상 시청, 야유회 등도 실시하면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노인회관은 화재예방 분수시설, 인건비, 건물보험, 운영 경상비 등으로 1년에 최소 7만 불의 재정이 필요하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노인회를 위한 후원은 끊어지지 않았기에 동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한편 지난 4월 노인회 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강문선 현 한인상공회장을 노인회 자문위원으로 추대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지역사회 미국회사나 단체들을 통해 노인회를 도울 수 있는 그랜트를 신청하려면 구비서류 외에도 회사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런 일들을 자원해서 하겠다는 것이다. 추도균 공인회계사도 무료 재능기부를 약속했고, 노인회 웹사이트 개설 작업도 하게 된다. 강문선 회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정적 보완작업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