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사회, 통합의 아이콘으로 함께 발전해가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9대 임태성 한인회장을 비롯해 5명의 휴스턴 전직 한인회장들과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금) 오후 6시 30분에 소나무가든에서 휴스턴 한인단체장 신년모임이 한인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모임은 친교를 위한 모임으로 갑자기 결정되었음에도 근래 보기 드물게 가장 많은 단체장들이 참석한 모임이었다.
한인회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지난 2~3년 동안은 한인사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통합을 마무리 지었고, 안정적인 한인회를 운영하는데 집중해왔다. 이제는 모든 한인사회가 원하는 한인회가 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각 단체장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취지를 전했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다. 통합 했을 당시 이런 단체장분들과의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1세대와 2세대 단체장들을 각자 만나기는 했어도 이렇게 함께 자리를 만들어 만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감사와 함께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32대 한인회의 앤돈 부회장과 데이빗 소 부회장, 진양 사무차장 등이 소개됐다. 통합 한인회가 그동안 임원 충원이 큰 과제였기 때문에 젊은 일꾼들의 충원에 격려 박수가 쏟아졌다.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한인회가 통합 이후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면서 통합 후 시민권자협회, 농악단 등 여러 개별적 단체들이 한인회 우산 밑의 한지붕 한가족이 되는 시너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단체가 커질수록한 단체소개와 협력 방안들이 오갔다. 헬렌장 전 한인회장은 1.5세로 넘어간 통합한인회가 자랑스럽다. 세대교체를 이룬 휴스턴 한인회에 자부심을 갖고 비판에 앞서 격려를 당부했다.
또한 휴스턴 한미여성회는 총회를 통해 ‘휴스턴 한인여성회’로 이름을 바꾸어 향후 한인회 협력단체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로이킴 한인상공회장은 그동안 한인사회에 거의 참여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공회장을 맡게 되었지만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국 이사장은 “과거나 현재나 모이면 갈등은 있기 마련이지만 갈등 속에 발전도 있으므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회장단을 구심점으로 긍정적인 말로 격려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재성 29대 한인회장은 선거에 앞서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가졌어도 일단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조해야 한다면서 한인회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한인양로원 건립을 위한 기회를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조기한인투표 및 투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노인회는 매년 7만 불 이상 후원금이 모이는 것은 동포들의 경로사상도 높지만 재정이 3년 동안 10만불이 늘어난 것은 노인회원들이 협력하고 단합하며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체장 회의 참석은 처음이라는 정성태 호남향우회장은 현재 휴스턴 한인상권이나 경제 환경이 너무 어려운 상황임을 알리고, 한인회와 민주평통이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켜줄 때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일단 한인들의 손으로 선출한 한인리더들을 적극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KASH 한선아 신임 임원은 그동안 코리안 페스티벌에만 전념했지만 한인사회에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부모회의 송철 전회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후원도 고맙지만 그보다 한인사회에서 향후 장애인협회나 복지 프로그램등을 추진해주길 당부했다.
이시완 영사는 동포사회에서 공관과 미리 상의하여 한국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숙 농악단 임시단장은 26년 동안 건재한 농악단이 세대교체를 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더 열심히 겸손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해주시고 출범 이후 한인회와 향후 협력관계를 맺기로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가고 있다면서 공고한 협력관계 의지를 전했다.
그밖에도 많은 단체장들이 좋은 덕담으로 상호 격려하며 모처럼 화기애애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