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밴드 카운티 한인조기투표의 날’ 10월 17일(토) 추진 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텍사스 첫 아시안 아메리칸 국회의원 입성 고지를 위해 뛰고 있는 Sri Preston Kulkarni 미 연방하원의원(TX-22) 민주당 후보에 대한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의 후원금 전달식이 지난 9월 25일(금) 오후 3시 30분경 CMK 강문선 부동산 그룹 사무실에서 있었다.
Sri 후보는 1주일 전인 9월 17일에 열린 온라인 Meet & Greet 이벤트에서 한인동포들과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들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커뮤니티와의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휴스턴아시안부동산협회 강문선 회장은 한인사회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인만큼 공개적으로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개별적으로 답지된 후원금 9천 달러를 이날 전달했다. 온라인으로 접수된 1천400불까지 합하면 총 1만400달러가 한인동포사회 이름으로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개인후원자 중 가장 많은 2천500달러를 후원한 한인동포 임순호 씨(서울교회 안수집사)를 비롯해 신창하 한인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 신현자 한미시민권자협회장, 그리고 신지호 변호사가 동석했다.
현재 텍사스 지역구 22는 현 Pete Olson(R) 의원이 재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Sri Preston Kulkarni(D), Troy Nehls(R), Joseph LeBlanc(L) 3파전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Sri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47% 득표, Olson 현 의원과 4%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경선 결과 여부가 117차 의회에서 미국 하원의 당파적 통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텍사스 22 지역구를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꿀 수 있는 전략적인 목표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Sri 후보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한인유권자 투표 참여가 관건
Sri 후보는 TX-22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고, 주민 51%가 대졸자 출진, 유색인 커뮤니티가 58%, 또한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민자라는 특징들을 열거하면서 빠른 인구성장과 다양한 민족적 배경, 그리고 높은 교육수준 등이 향후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파워의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와 소수 민족들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적임자로서 ‘Coming Together’의 슬로건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ri 후보 캠페인 진영은 이러한 지역구 특성에 맞게 독특한 관계조직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현재 27개 언어가 가능한 캠페인 애플리케이션은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셀폰을 통해 즉각적인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강력한 캠페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프로그램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맞춤형 선거전은 지금까지 놀라운 기록행진과 가시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Sri 의원은 한 달 남짓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한인사회에 보다 공격적인 캠페인 홍보를 펼칠 예정으로 밝혔다.
특히 신현자 회장이 오는 10월 25일(일) 한인조기투표의 날을 소개하며, 포트밴트 카운티 한인조기투표의 날 계획을 알리자 매우 환영하며, 다른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특히 한인사회는 물론 많은 이민사회가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모범적인 방법 중 하나로 한인조기투표일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포트밴드 한인조기투표의 날은 잠정적으로 10월 17일로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턴 아시안부동산협회는 매년 아태문화의 달을 맞아 어스틴 청사를 방문해, 정치인과 현직 관료들을 만나 협회의 현안 및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해오고 있다.
강문선 회장은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 일환으로 행사에 참석했던 Sri 후보를 지난 2018년 처음 만났는데, Sri 후보의 열정과 소수민족들을 위한 정치적 관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포트밴드 카운티에 아시안 정치인의 두각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고, 이번 선거에서 Sri 후보측의 요청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문선 회장은 “선거 당락에 관계없이 같은 아시안 이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한인사회에 1년에 1~2회 정도 주요 행사에 참석하여, 젊은 세대들을 격려하고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Sri 후보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후보들이 한인지역신문에 캠페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한인사회와 접촉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고, 한인사회 내부에서도 정치적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바람직한 현상으로 여기며, 이번 11월 3일 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