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토) 창립총회 열고 초대회장, 임원 선출 예정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세상의 반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아직도 세계 구석구석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여성 차별 문제가 시대착오적인 현상으로 엄연히 존재하지만 ‘알파걸’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선진 사회에 곳곳에서 뛰어난 능력과 모성애에 기반한 사회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여성 리더들을 찾아보기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휴스턴 한인이민사 초기부터 1963년 8월 15일 한인회의 전신인 한인친선회가 발족하기 전까지 휴스턴을 찾은 한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구심점은 국제결혼을 한 한인여성들이었다. 이 전통은 이후 휴스턴 한미여성회로 이어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 속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입양아들을 보살피고, 곤경에 처한 이민자들을 돕는 여러 봉사활동으로 휴스턴 한인사회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 왔다.
그러나 ‘국제결혼을 한 여성들만의 조직’이라는 편견속에서 한미여성회는 회원 모집과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휴스턴 한미여성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휴스턴 한인여성회의 출범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준비모임에서는 이번 한인여성회의 출범을 계기로 잠재력은 있지만 그동안 마땅한 활동 영역과 동참할 기회를 못 찾아왔던 한인 여성들의 참여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격은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여성이면 누구나 회원 가입 가능하며, 준비 모임을 거쳐 내달 28일 토요일에 창립 총회를 열고, 그 자리에서 모인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초대 회장단과 임원들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준비 모임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한인여성회가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시카고, 달라스, 포트워스 등 미주 한인사회내 여러 주요 도시들에서처럼, 새롭게 결성될 한인여성회가 휴스턴 한인사회 절반의 구성원인 여성들의 힘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좋은 뜻을 가지고 순수하게 봉사에 참여할 한인 여성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가입 문의전화 한인회관 (713) 984-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