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시민권법 청원운동, DNA 검사, 기금 모금행사도 병행

이번 국회 회기에도 연방 하원과 상원에 입양인시민권법 법안이 상정된 가운데 과연 4전 5기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휴스턴 동포사회에 한인 입양인들을 화두로 워크숍이 열린다.
오는 12월 7일(토)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의 ‘한인입양인 차세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그랜트 8천불을 받아 한인회 주최로 시행한다.
이번 행사에 앞서 26일(화) 오후 3시 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총영사관 이시완 재외동포담당 영사가 신창하 한인회장에게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8천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휴스턴 거주 한인 입양인 케시 커틀러(Cathy Cutler) 씨도 동석했다. 케시 커틀러 씨는 미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돼 과학자로서의 커리어까지 포기해야 할 직전에 나카섹(NAKASEK)을 통해 무료 법률상담 및 변호사 선임을 도움 받아 지난 6월 시민권을 취득했던 주인공이며 이번 행사 진행도 맡는다.
이시완 영사는 한인입양인들 뿐 아니라 주한미군자녀, 환경이 어려운 한인이민자들이 미 시민권 취득 과정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도 보다 체계화될 필요가 있었던 차에, 때마침 올 하반기에 재외동포재단에서 ‘한인입양인 차세대 지원사업’ 을 공모해 신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슈화되었던 입양인 관련 이슈들을 수렴해 신청했고 그 취지가 채택돼 이번 워크숍 추진의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나 인식 제고를 넘어 신분에 대한 최소한의 데이터 수집을 공론화하여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동포사회의 행사로 자리잡기를 희망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워크숍에서는 입양인에게 영향 미치는 입양기록이나 입양인 시민권 문제 및 청원서 사인하기, 전문 기관에 의한 입양인들의 DNA 검사, 입양인 정의 위한 기금모금 운동 등도 진행된다.
또한 관할 지역인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등지의 한인회 관계자 및 한인입양인들도 참석하여 보다 공론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