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케이티 예닮장로교회 체육관…뉴욕 미주체전 선발전 겸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여 년간 휴스턴 한인탁구인들의 땀이 배어있던 동호회 연습장이 지난 11월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도 잠깐, 케이티 예닮장로교회(담임목사 석상은) 체육관에 새 둥지를 틀고 12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화) 예닮장로교회 체육관에서 만난 최종우 탁구동호회장은 지난해 탁구연습장을 물색하던 중 예닮장로교회 석상은 담임목사와 고칠석 장로의 배려로 교회 체육관을 동호회 전용 탁구연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체육관 절반의 공간에 4대의 탁구대가 설치돼있지만 이용하는 회원수가 많으면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주말까지 페인트칠을 마칠 예정이고, 교회 측에서는 여름철에도 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에어컨 시설도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했다면서, 예닮장로교회측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종우 회장은 “무엇보다 장소 대여비가 기존 롱포인트 탁구장의 1/4 수준 밖에 안 돼 동호회 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런 것을 두고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 표현할 것이다. 물론 일부 회원들은 퇴근 후 현재 케이티에 위치한 체육관까지 이동하는데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케이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인 탁구 애호가들과 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회원확보에 이점이 될 수 있다.
현재 휴스턴 한인탁구동호회관은 매주 화/목/토 오후 7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회비는 매월 50불이다.

탁구동호회 재기와 활성화
최종우 회장은 휴스턴 한인 탁구동호회관이 새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오는 3월 11일(토) 오전 10시 제12회 휴스턴 한마음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뉴욕 미주체전 선발전도 겸하는 중요한 행사인만큼 휴스턴 한인탁구동호회가 주관하고, 휴스턴 체육회(회장 유유리),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송영일 목사, 체육분과위원회 정용석 목사), 그리고 본지 코리안저널(사장 최병철)이 공동주최한다. 코리안저널은 지난 해 11회 한마음 탁구대회도 공동주최했다.
참가자격은 각 교회, 기관, 직장 단체 혹은 개인으로 휴스턴 및 인근지역 한인거주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남녀개인전, △A조: 상급부, △B조: 중·하급부, △실버부: 개인/복식(만 69세 이상), △개인복식, △단체전(3인1조) 등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개인 및 복식 각 20불, 실버부 개인 및 복식 각 10불, 단체전 팀당 40불이다. 대회 당일 점심이 제공된다.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 체육분과를 맡고 있는 정용석 목사(제일연합감리교회 담임)도 각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협력을 약속한 만큼 동포사회에 수년 만에 탁구 열기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가 그동안 침체해있던 탁구동호회의 활성화와 탁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려있던 것을 떨쳐버리고 많은 동포들의 참가하여 이민사회의 화합의 장은 물론 탁구를 사랑하는 분들의 탁구잔치가 되기를 기대했다.
*장소: 휴스턴 한인탁구동호회(예닮장로교회 체육관): 19946 Saums Rd. Katy, TX 77449
*문의: 832-275-4989(최종우), 832-656-3091(송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