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불 식사 쿠폰, 250명의 일선 경찰관에게 전달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는 8월 초순 경 휴스턴 경찰국에 1인당 20불짜리 식사 쿠폰 250장을 휴스턴 경찰국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한인회는 코로나 관련해서 한인회로 접수된 성금들 중 일선에서 코로나에 맞서 대응하고 있는 First Responder(응급구조대원, 경찰서, 소방관 등)들에게 전해달라고 들어온 5천불의 성금을, 예전부터 한인들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온 휴스턴 경찰국에 전달하기로 하였는데, 그 전달 방법으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들이나 여타 지역의 경우 간단한 도시락을 주문해 이를 전달해온 것과는 달리 최근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고 있는 한국 식당들도 도울겸 식사 한 끼분 가격에 상응하는 $20불짜리 식사 쿠폰 형태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 쿠폰은 1차로 250매가 인쇄되어 휴스턴 경찰국에 전달될 것이지만, 후속 성금이 답지하는 경우 추가로 소방서 등 다른 First Responder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추진하고 있는 신창하 한인회장은 “처음에는 도시락으로 전달할까도 생각했지만, 일선에서 고생하는 휴스턴 경찰국 경찰들이 식사 시간에 한인 식당들을 방문하고 교류를 갖게 되면, 한인 사회와의 유대도 더욱 강해질 것은 물론, 코로나 위기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동포 식당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가 간편하도록 접이 명함 형태로 제작중인 이 쿠폰에는 한인회와 휴스턴 경찰국의 로고와 함께 표지에 인쇄되고, 휴스턴 한인사회가 휴스턴 경찰국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영문 메시지가 적혀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식당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지역별로 표시되어 있다. 이 쿠폰을 소지한 경찰은 8월말까지 해당 식당들중 아무 곳에서나 식사를 하고 최대 20불을 이 쿠폰으로 지불할 수 있다. 이 계획을 위해 신창하 회장과 마크심 수석부회장이 한인 식당들을 돌며 이 계획을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다고 한다. 휴스턴의 한인 식당들 중에는 코리아하우스, 보리, 서울가든, 본가 (이상 롱포인트), 림스치킨, 명동칼국수, 두부촌(이상 벨레어), 맛있는집(케이티)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수고하는 휴스턴 경찰국에게 우리 한인사회를 대표해 감사를 전달할 뿐 아니라, 지역내 한국 식당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고, 불경기의 한국 식당들도 돕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이 프로그램, 모쪼록 수고하는 일선의 경찰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