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무역의 지속적 성장 결과” 휴스턴 전략적 중요성 상승
걸프만 최대 컨테이너 항구…2021년 수로 확장 공사 시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 일자리를 찾는 새로운 인구 유입이 증가되는 도시로 손꼽힌다. 휴스턴의 한인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므로 도시의 이러한 장점을 피부로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오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시 휴스턴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18년 Business Facilites는 휴스턴을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 1위에 선정했다.
지난 11월 23일 미 정부기관이 내놓은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휴스턴 항(Port of Houston)은 미국 전체에서 1위 항구로 부상했다. 휴스턴 항은 선박 채널 항구단지와 공공 및 민간 터미널이 포함된 총체적 항구인데, 선박 무게 기준으로 미국 최대 항구였고, 이는 해외 선박 무게와 선박 환승 횟수 모두 1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휴스턴 항에는 2019년에 약 2억8천500만 톤의 화물이 휴스턴 항을 통해 운송됐다. 이는 미국 내 다른 항구보다 약 4천700만 톤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번 통계를 주관, 집계한 미 육군공병대 항해 및 토목사업지원센터에 따르면, 휴스턴 항은 그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해왔던 사우스 루이지애나 항을 능가하면서 단연 화물 총량면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 24년 동안 휴스턴 항은 해외 선박 화물 무게면에서 1위를 차지해왔고, 휴스턴 선박채널은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수로로서 하루 평균 약 50척의 심해 선박을 처리해왔던 저력들이 있다.
휴스턴 항은 8개의 공용 터미널과 휴스턴 선박 채널을 따라 거의 200개의 개인 터미널이 조성돼있다. 이러한 규모로 연간 국가 경제가치에서 8천300억 달러를 창출하고 미국에 3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요새가 되었다.
대한민국 휴스턴 5대 교역국
휴스턴 항의 Roger Guenther 전무이사는 “휴스턴 항은 미국에서 가장 통행이 많은 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상업 무역의 지속적인 성장의 결과이며, 미국 전체를 통해 확실한 리더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휴스턴의 전략적 중요성과 주요 수출 지역으로서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늘어나는 인구 증가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입 물품의 급속한 확장을 고려한다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제 무역을 보장하기 위해 휴스턴 선박 채널을 비롯한 휴스턴 항에 대한 개선의 촉진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함께 도출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의 530 피트 수로를 700피트 넓이로 확장하는 휴스턴 선박 채널 확장 공사가 빠르면 내년 2021년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수로의 개선은 미국이 경제 강국의 자리를 유지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휴스턴 항은 텍사스를 오가는 주요 컨테이너의 관문이다. 휴스턴의 교역상대는 220개국에 달하지만 그중 주요 교역국 20개 국가와의 교역량이 전체 71.2%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은 멕시코이며, 다음으로 중국, 브라질,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이 5위 교역 국가이다.
인구면에서 미 4대 도시, 경제규모 세계 26위(2019년 통계) 휴스턴 시는 지역 경제의 17.3%가 수출과 관계가 있다. 특히 휴스턴 공항과 함께 휴스턴 항은 걸프만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서 해외 물동량과 총 물동량에 있어 1위를 차지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제 회복과 성장에 주요 산업기반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