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단체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대한민국 해군 창설 제 76주년을 맞는 11월 11일(목)에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발족된 휴스턴 해군동지회(회장 윤영구)가 자체 행사로는 처음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소나무가든에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동지회 회원들은 7명에 불과했지만,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 휴스턴 해병대전우회(회장 이광우), 휴스턴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문박부) 등 휴스턴 동포사회 안보단체 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하고 전현직 한인단체장들도 참석해 해군동지회의 발전을 축하하며 행사 의미를 배가했다.
해군 동지회가 발족되기 전까지 휴스턴 동포사회 안에서는 11월 11일에 미 재향군인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것이 주요 행사였다.
이날 기념식은 박종진 회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박미화 초대 문화원장이 애국가를 선창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후 해군사관학교 18기 이상일 전 한인회장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전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28일 천안함 희생자 가족돕기 성금을 한국에서 유삼남 예비역 해군대장(해사 18기 동기회장)과 현 부석종 34대 해군참모총장이 (재)천안함재단 손정목 이사장에게 전달한 내용도 보고하며, 동참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윤영구 초대 회장은 76세 생일도 맞아 더욱 뜻깊은 기념식이 되었는데, “한인사회 단체 행사에 참여한지 얼마 안되지만, 최선을 다해 휴스턴 해군동지회의 활성화와 휴스턴 교민사회의 좋은 일에 일조하는 단체로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호영 향군 미중남부지회 이사장은 식사기도에 앞서 후세들에게 한국 역사를 올바로 전수해주는데 최선의 여력을 다하자는 당부도 전했다.
정태환 향군 미중남부지회장은 “휴스턴 6.25 참전국가유공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휴스턴 해군동지회의 발족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안보단체 최고의 역군이라고 축하했다.
윤영구 회장은 이날 조촐한 기념식을 위해 휴스턴 해동동지회 배너와 저녁 식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는데, 상호 친목 도모와 현 휴스턴 한인사회 최고의 관심사인 33대 한인회장 선거 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되었다. 윤영구 회장은 젊은 해군 출신들의 회원 등록을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해군 88기부터 124기, 그리고 해사 18기까지 제각각 기수는 달랐지만, 천안함 모자를 쓰고 함께 ‘휴스턴 해군동지회호(號)’에 승선해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은 늠름하고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 모습이었다.
*회원 가입 문의: 713-294-2310(윤영구), 281-854-7856(박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