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18 광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장학사업 중점 둘 것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는 12월 1일 저녁 6시 코리아하우스 연회장에서 송년잔치를 열었다. 연말행사로서는 일찌감치 열린 이번 행사에는 휴스턴 지역의 호남향우회 회원들과 회원들이 초청한 비호남출신 친지, 지인들이 함께 해 향우회측이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창하 한인회장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심완성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어렸을적 부모님께서 제 까다로운 입맛을 두고 ‘너는 꼭 전라도 아가씨와 결혼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결혼은 충청도 출신 아내와 했지만, 육회 비빔밥, 꼬막 같은 전라도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고, “올 한 해도 다들 만족하실만큼 결실을 맺으시고, 마음도 따뜻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병주 호남향우회 이사장은 이 행사를 준비한 정성태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뒤, “회원 서로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후손양성에 보탬이 되는 장학사업에 중점을 두어 꿈나무들을 키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태 호남향우회장은 “이민 초기만 해도 휴스턴에서 우리와 비슷한 처지로 보였던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가 우리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경제권을 구축한 것을 보면, 단결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면서, 서로 화해하고 단합하여 하나의 힘이 되어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하며 “우리 호남향우회는 지금까지처럼 장학사업을 중점으로 언제나 휴스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 나가자”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현호 부회장은 이어 “5.18 광주항쟁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한 백일장, 그림대회 등을 열어 그 참뜻과 의미를 기리고, 장학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내년 활동 계획을 전했다.
또한 창립회원으로서 지금까지 호남향우회의 장학사업을 맡아 노력해 온 양진규 한사랑한의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어 오송문화원의 유명순 선생의 가야금 병창과 이 화씨의 설장구 공연에 이어 박찬범 회원의 진행으로 제기차기, 노래자랑 등 즐거운 2부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