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종, 성별, 고위험군 직종 등 1천명 선정 작업 시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주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마지막 3단계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반가운 뉴스가 나왔다.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사의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위해 휴스턴 소재 2곳의 클리닉이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3단계에서 전국에서 약 3만 명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주사를 맞게 된다. 휴스턴은 미 전역의 87개 테스트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다양성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장점이 휴스턴의 선정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휴스턴 지역에서는 텍사스 약물개발센터(Texas Center for Drug Development)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위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어 백신 테스트 임상시험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들을 뽑고 있다.
텍사스약물개발센터 측은 약물 개발을 위해 “건강관리 종사자, 소방관, 필수 노동자, 식료품 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인구에서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기 위해선 가능한 모든 종류의 사람들, 성별, 인종이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도 전했다.
텍사스 약물개발센터는 이번 시험단계를 위해 휴스턴에서 백신 주사를 맞을 약 1천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미 관련 클리닉에는 전화, 문자, 이메일 등 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문의와 신청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거쳐 왔던 시험들이 안전과 부작용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이번 3단계는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될 것이다.
전염병 전문 Tony Fauci 박사는 임상시험과 이후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늦가을이나 초겨울 경 백신이 나올 수 있지만 예측 가능하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 시기는 내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18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그러나 암환자나 면역질환 질병이 있는 경우 자격에서 제외된다. 임상시험에 참여할 경우 최대 2천 달러가 지급된다.
백신 연구원들은 신청자들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후 임상시험 선정 여부를 24시간 안에 알려줄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은 https://houstonfightscovid.com/ 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