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와 차세대 가교 역할 충실…27일 정기총회 개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8대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가 출범 1년을 앞두고 샌안토니오에서 오는 3월 27일(토)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도 계획하고 있어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한인사회 간 화합과 격려의 봄기운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김도수 샌안토니오 회장은 준비위원장을 맡아 차질없는 행사 준비를 위해 여념이 없다. 27일(토) 오전 10시 개최하는 제1차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6일 발족된 미시시피 한인회 김현정 초대 회장과 제25대 포트워스 김백현 한인회장의 소개가 있다. 김도수 샌안토니오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과 최광규 중남부연합회 이사장의 격려사, 그리고 지난 1년간의 사업보고와 결산, 감사보고 및 기타 주요 안건들이 처리될 예정이다.
정명훈 회장은 “미시시피 한인회가 출범함으로써 명실 공히 5개주를 제대로 커버하는 중남부연합회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8대 중남부연합회에는 13개 한인회가 활동하고 있고, 출범 당시 34명이었던 정회원은 60명이 되었다. 정 회장은 특히 기존의 친목 중심의 연합회에서 각 지역한인회에 기를 제작, 지원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하는 연합회를 추구해오고 있다. 그러나 “비록 유사단체가 생겼지만 화합을 위한 노력들도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총회에서 좋은 협의와 안건들이 채택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대표성 갖고 주류사회 대화창구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차세대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는 각 18홀마다 2명씩 스폰서를 정해 자발적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17일(수) 현재까지 총 1만4천100 달러의 기금이 확보되었다. “정회원들이 앞장서고 있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여러 기관, 단체들에서도 계속 장학기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명훈 연합회장을 비롯해 김도수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하상언 전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폴송 미한협 총괄수석, 그리고 안종철·심인수 연합회 부회장, 김호 전 달라스한인회장이 각각 1천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고, 정회원 외에 샌안토니오 조행자 전통무용단장도 이번 행사 취지에 동감해 500달러를 기부했다. 그밖에 달라스 한국홈케어에서는 1천500달러 상당의 손세정제를 지원하며 대회를 후원했다. 이날 골프대회는 대회 취지에 동참하고 관심있는 각 지역의 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모금한 장학기금은 정한 원칙에 따라 각 한인회를 통해 차세대 장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게 된다.
정명훈 연합회장은 “18대 중남부연합회를 시작하며 차세대를 위한 가교 역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코로나19 기금 전달을 비롯해 한국 수해의연금 전달, 허리케인 로라 버몬트 지역 재난구호기금 전달 외에도 아시안 인종차별 방지 및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비대면으로 연방하원들과 대화 노력을 계속해오면서 중남부연합회의 역사와 전통을 잘 이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계 미국인 제시 제튼(Jacey Jetton) 텍사스 주하원의원이 채택한 3.1운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선언문이 발표된 것,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에 대해 미주78개 한인회와 함께 18대 중남부연합회가 단독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것 역시 시·주·연방정부 수준에서 한인사회에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대표성을 갖고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외적 활동을 해온 좋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