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협의회, 통일 공공외교에 큰 잠재력 기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가 21일(목) 오후 6시 30분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휴스턴지역 위원회와 동포유관단체 대표 및 평통본부와 미주지역 협의회 간부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평통 사무국 김형기 운영위원회 간사, 노덕환 미주 부의장, 강석희 위원지원국장 등 평통 사무국 간부 다수와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가 참석했다.
1부 출범식은 개회식에 이어 박요한 협의회 회장과 김형선 간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있은 뒤 총 56명 운영위원 위촉장 수여, 개회사, 19기 자문위원 구성 경과보고, 해외 자문위원 공공외교 실천다짐 영상, 자문위원 정책건의, 통일대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은 ‘광복1세대’, ‘산업화 1세대’, ‘민주화 1세대’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통일 1세대’가 되도록 100년 전의 3·1운동 정신으로 평화통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19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표어는 ‘희망! 평통’으로, 이를 위한 3가지 실천강령은 ▶준비하는 평통 ▶함께하는 평통 ▶희망겨운 평통을 표방했다. ‘희망겨운’은 희망이 차고 넘쳐 뚝뚝 솟구치는 휴스턴협의회를 희망하는 뜻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는 여성과 청년을 대거 포함 시대 변화를 반영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19기 휴스턴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또한 19기 민주평통의 슬로건은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한반도’이며, 헌법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엄중한 책임감과 모국의 민간외교관으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덕환 미주부회장은 제3차 대전이 발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확고한 분위기를 만들어 후세들이 한반도 전쟁이나 긴장을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최초로 공개모집 자문위원도 위촉
강석희 위원지원국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여성과 청년의 역할 제고’, ‘평화·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9기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19기 휴스턴협의회만큼 구체적인 강령을 발표한 협의회는 보지 못했다”면서 정책 지향적이고 통일공공외교에 큰 잠재력을 갖는 협의회의 활동을 예상했다.
휴스턴 지역에 맞는 사업들을 찾고, 실천과 소통이 가능한, 동포사회 전체가 단합하는데 기여하는 협의회가 될 것도 권면했다.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은 각각의 차이를 갭(Gap)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회로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해야 할 사업도 발표했는데, 통일 토크 콘서트, 통일 설문조사, 협의회 워크숍 등은 분기별 사업으로 계속 진행하고, 그밖에 동포 단체 언론사 초청 세미나, 동포 경제인 단체 초청 세미나, 여성 포럼, 통일 걷기 대회, 통일 골든벨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자문위원 정책건의 순서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나왔다. 이날 박요한 협의회장의 18기 김기훈 협의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있었다.
한편 19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는 총 56명으로 18기에 비해 6명 늘어났다. 휴스턴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샌안토니오 9명, 어스틴 8명, 루이지애나 4명, 코퍼스크리스티 3명이다. 19기 민주평통은 여성·청년층의 참여를 늘렸는데, 휴스턴협의회의 경우도 여성이 전체 30%, 청년은 25%를 차지하고 있다.
18기에 청년이 5명이었지만 19기는 14명으로 대폭 증가 하였고, 여성 자문위원 역시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19기 자문위원 중 절반인 28명이 연임이며, 나머지 50%가 신규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었다.
19기 휴스턴협의회의 최연소 자문위원은 19세 여성이며 최고령 자문위원은 79세로, 한 협의회에 폭넓은 세대가 아우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변성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