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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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수) 저녁 6시 오영국 전 체육회 명예회장,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 송철, 최종우, 크리스남 전 체육회장 등은 스파월드 회의실에서 전직 휴스턴 체육회장단 모임을 갖고, 2019년 말 크리스남 전 체육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휴스턴 대한체육회 회장에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을 추대했다.
휴스턴 대한체육회는 지난 수십년 동안 휴스턴 한인사회 내 이른바 ‘젊은 피’로 휴스턴 내 각 경기 동호인 단체들을 지원하며, 2년마다 열리는 미주체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휴스턴 한인사회의 모범 단체로 인정받아 왔었다. 그러나 2019년 말 크리스 남 체육회장의 임기 만료 전 적당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체육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곧이어 코로나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모든 사회 활동들이 멈추게 되는 바람에 2년 넘게 회장 공석 사태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회장 공석 사태의 와중에서도 휴스턴 체육회 인사들은 故 이창렬 휴스턴 체육회 고문의 장례를 휴스턴 체육회 장(葬)으로 엄수하고,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대회 기간 응원단 구성,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정도 동포들의 지원은 받아본 적이 없다”는 감사 편지를 받는 등 저력을 보여왔다.
최종우 전 체육회장은 “우리 휴스턴 전직 체육회장단은 긴 체육회장 공석 사태를 끝내고 휴스턴 체육회를 부활시킬 적임자로 오랫동안 휴스턴 체육회에서 봉사해 와 체육회를 잘 아는 유유리 전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리고 “다행히 유유리 이사장도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밝혀와 오늘 공식적으로 체육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유유리 신임 체육회장은 “우선 임원진 구성이 급선무로 협회를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한 후 각 경기 단체들과의 협력 관계도 복원하겠다”고 밝히고, “다음 주 출발할 장애인 체전 선수단에 동행해 재미대한체육회에도 휴스턴 체육회의 활동 재개를 알릴 예정”이라고 신임 회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