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상주(노바) 추모전과 사진컨테스트 시상식 실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텍사스 포토클럽(회장 진지나)의 제6회 전시회는 정규 사진전이자 故 김상주 전 회장의 추모전을 겸한 특별한 전시회로 기억되었다.
7일(토) 오후 12시 30분경 롱포인트에 있는 안디옥교회 지교회에서 이정석 회원의 사회로 진행한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고 김상주 회원의 추모전과 제1회 사진컨테스트 시상식도 겸한 자리여서 그런지 예년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이정석 회원은 “작품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아마추어 작가들로서 사진에 대한 사랑과 열정만큼은 어느 작가 못지 않다”며 전시회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진지나 회장은 “여러 가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여러 회원들의 협조로 전시회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한 가지 아쉬움은 노바(고 김상주 전 회장)의 부재가 안타깝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 추모전에 참석한 고 김상주 전 회장의 유족들이 텍사스포토클럽과 동포사회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 제1회 사진컨테스트 입상자들과 진지나 회장
휴스턴 한인회를 대표하여 윤건치 이사는 사진에 대한 흥미가 많아지는 환경에서 텍사스 포토클럽의 정기사진전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를 갖도록 전시회를 한인회관에서 개최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정식 요청했다.
3년째 포토클럽 사진전에 참석해오고 있다는 하호영 노인회장은 고 김상주 국장의 진실한 성품을 추억하면서 고인과 포토클럽 회원들의 좋은 작품들을 통해 휴스턴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정식 원로 사진작가는 팝송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를 예로 들면서, 고인의 작품들이 말없는 외침으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면서 독일 막스뮐러의 시를 낭송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고 김상주 전 회장의 가족들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추모전을 감상했고, 진지나 회장은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가족대표로 딸 연희양과 앤디 군은 특별 순서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부친의 추모 사진전과 동포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에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행사에서는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제1회 텍사스포토클럽 사진 컨테스트’ 수상학생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또한 수상학생들이나 가족들의 반응 속에서 이번 사진 컨테스트가 텍사스포토클럽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사진동호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좋은 시도였음이 확인됐다.
전시회는 금주 14일(토)~15일(일) 오후 12시~5시까지 계속된다.
<수상자 명단> 대상: 채세아(12th)/ 금상: 문수연(6th)/ 입선: 양혁준(12th) 이수연(8th) 이하윤(6th)/가작: 정회리(11th) 김동현(10th) 문준원(10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