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조사 응답률 높이기 최종 캠페인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인구조사 종료 예정일인 9월 30일까지 15일을 남겨둔 가운데, 2020년 인구조사 응답율 높이기 최종 캠페인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신현자 휴스턴 시민권자협회장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안명수 주휴스턴총영사, 하호영 노인회장, 이상도 목사(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부회장)을 비롯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활동을 함께 벌여온 테리윤, 김지미, 송시화 씨 등 활동가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사랑의 마스크를 나누는 운동을 이끌어온 수잔 진 Children’s Museum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조사”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에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이 조사 자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면서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예산 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인구조사 응답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타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는 인구조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동포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이럴 때 일수록 신현자 회장과 같은 사람들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어 “아직도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이웃에 있다면 9월말까지 꼭 참여하도록 독려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 노인회에서도 수차례 전원 참여하도록 권고했다. 젊은 이들도 빠짐없이 참여해서 우리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독려 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인구조사 응답은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의 의무사항으로서 연방 하원의원 의석 수 배정과 선거구 획정의 기본 자료로 사용된다”면서, “미국 거주민의 의무를 다할 때 돌아오는 것도 커진다. 둘째로 한인들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감염 확산 같은 비상사태 때는 물론 보건, 교육, 도로, 교량 건설 등 연방 자원의 지역 분배의 기준이 되어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셋째로 동포사회의 위상과 직결된다. 아시안계 미국인 중 한인들의 비중은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직 1백만이 되지 못한다. 이번 인구조사에 우리 한인들이 적극 참여해 1백만을 넘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휴스턴 인구조사팀의 파트너쉽 스페셜리스트인 Debbie Lee씨는 “이번 2020 인구조사에서 신현자씨를 비롯,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활동이 늘어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다음 선거부터는 한국어 투표 용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Sam Patton씨는 텍사스 지역의 자체응답율이 61.4%, 조사원의 방문 조사를 통한 응답을 합한 총조사완료율이 90.8%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이끌어온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이번 인구조사 참가 캠페인을 통해 느낀 점을 전하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구조사 참여 활동에 동참해온 자원봉사자들과 도움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텍사스 응답율 합계 92.4%, 전국 평균 93%보다 약간 낮아
9월 16일자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에 응답한 미국 전체 자가 응답율은 65.9%, 방문 조사에 대한 응답율은 27.1%, 전체 조사율은 93%에 달한다. 전체 조사율이 높은 주로는 아이다호주가 99.6%로 1위,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99.5%로 2위 하와이가 98.6%로 3위, 워싱턴 주가 97.8%로 4위, 메인주가 97.6%로 5위이다.
텍사스는 92.4%로 미국 전체 평균 93%에 약간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